얼마전 경북 울진 해안(정확히는 평해사구습지)에 갔다가 해란초를 만났다. 아래 사진처럼 연한 노란색과 진한 노란색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꽃이다. ^^ 해란초는 현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여름에 꽃이 핀다. 딱 요즘이다. ^^ 해안 모래땅이나 인접 숲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분포하고 있다. 손가락 한두 마디 길이쯤 되는 길쭉한 꽃이 여러 개 모여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연한 노란색 꽃잎에 일부분은 진노랑빛이 돈다. 잎은 아주 길쭉한 피침형으로 길이는 2∼3cm, 너비는 1cm 정도이다.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자라고 그 마디에서 새싹이 돋는다. 그래서 해란초는 한 무더기씩 피어있는 경우가 많다. 해란초(海蘭草)는 이름부터 참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