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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색 3

히어리·중의무릇·미치광이풀, 지금 축령산·서리산에 핀 봄꽃들

지난 주말 남양주 축령산, 서리산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직후 얼레지를 소개했는데, 이번엔 히어리, 미치광이풀, 중의무릇, 큰개별꽃, 는쟁이냉이, 꿩의바람꽃, 호랑버들, 갯버들, 현호색, 큰괭이밥, 노랑제비꽃 등 원없이 본 봄꽃들을 전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말 다녀왔는데 좀 늦었죠? ^^ 아래 사진은 축령산·서리산 안내도입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해 철쭉동산과 서리산 정상을 거쳐 축령산 정상 못가서 오른쪽 길을 택해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 호랑버들이 있었습니다. 나무 전체에 노란 숨뭉치가 달린 것 같습니다. 노란 솜뭉치처럼 생긴 것은 수꽃차례입니다. 호랑버들은 암수딴그루인데, 암꽃차례는 수꽃차례보다 덜 화려합니다. 독특한 이름은 빨간 겨울눈이 호랑이 눈 같다..

꽃이야기 2022.04.15

앉은부채·처녀치마, 지금 천마산에 핀 꽃들

어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에 다녀왔습니다. 예상대로 초봄 야생화의 성지답게, 계곡을 따라 봄꽃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다래산장가든에 주차하고 팔현 계곡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먼저 앉은부채입니다. 천마산엔 유난히 앉은부채가 많습니다. 이맘때 앉은부채를 보면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긴 꽃차례를 볼 수 있습니다. 도깨비 방망이를 부처님 후광처럼 생긴 불염포(佛焰苞)가 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앉은부채라는 이름도 꽃 모양이 앉아 있는 부처 같다고 해서 나온 것입니다. 앉은부채 꽃차례가 꼭 코로나 바이러스같이 생겼죠? 요즘 코로나가 주춤하다 싶더니 앉은부채 꽃 속으로 숨었군요. ^^ 바람꽃 종류로는 꿩의바람꽃과 만주바람꽃이 한창입니다. 둘다 귀한 야생화는 아니지만 아무 산에나 있는 ..

꽃이야기 2022.04.03

보춘화 보러 서해 가의도에 찾아갔더니...

지난 주말(20일) 봄꽃을 보러 서해 가의도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봄꽃은 예상대로 많이 피어 있었지만 정작 가장 큰 목표였던 보춘화가 부실해 좀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 가의도는 충남 태안군에 속한 섬입니다. 태안군 신진항(안흥외항)에서 가의도 가는 배가 하루 3번(08:30, 13:30, 17:00) 있습니다. 가는데 30분 정도 걸려서 5분쯤 있다 돌아오니 신진항 출발 시간의 35분 후에 돌아오는 배가 가의도에서 출발합니다. ^^ 4월부터 9월까지는 16:30분 신진항 출발하는 배도 생긴다고 합니다. 가의도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지만 보춘화를 많은 섬으로 유명합니다. 5년 전 풀꽃나무칼럼니스트 이동혁이 ‘아름다운 보춘화의 섬, 가의도’라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보춘화가 눈에 띄게 줄어 있었습..

꽃이야기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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