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다 오동나무꽃이 핀 것을 보고 ‘아니, 벌써’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을 찾아봐도 이팝나무와 마찬가지로 꽃이 5-6월 피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정말 꽃소식을 전하는 제가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 오동나무는 현삼과에 속하는 나무로, 쭉 뻗은 줄기에다 연보라빛 꽃송이를 매단 모습이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꽃은 통꽃 형태인데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고 통통합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 달걀 모양의 껍질을 가진 열매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동나무는 오각형의 어른 얼굴만 한 큼직한 잎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무 중 가장 잎이 크다고 합니다. 오동나무는 이 큰 잎사귀 덕분에 다른 나무보다 더 많은 햇빛을 받아 빠른 속도로 자라며 몸집을 불릴 수 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