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꽃들
-대만벚꽃·겹매화·목서,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꽃들1
지난 설 연휴에 대만 타이베이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대만은 1월말인데도 이른봄 꽃들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오늘은 세차례로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바나나꽃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타이베이 근교 예스진지(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중 한 곳인 진과스(金瓜石)에서 바나나 꽃을 보았습니다. ^^ 바나나는 열대·아열대 지방에서 재배하는 식물로, 영상 5도 이하로 내려가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서리가 내리는 온대지역에서는 노지 생육이 불가능합니다.
일부 농가에서 온실에서 가꾸긴 하지만, 일반인들은 식물원 온실에나 가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동남아 등 열대·아열대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우리나라 남부지방에도 바나나 비슷하게 자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파초입니다. 김동명의 시 ‘파초’에는 ‘조국을 언제 떠났노/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중략) /너의 그 드리운 치맛자락으로/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는 대목이 있죠.
파초는 바나나와 속(屬)까지 같은 식물로, 온대성이지만 영하 10~12도 정도까지 견뎌 옛부터 남부지방 사찰이나 정원에서도 심어 가꾸었습니다. 국내 자생종은 아니고 중국에서 도입한 식물입니다.
바나나와 파초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파초는 바나나에 비해 열매를 잘 맺지 못하고 열매가 열려도 크기가 5∼10cm로 작은 점, 바나나 잎 뒷면에서는 분 같은 흰가루가 묻어나지만 파초 잎은 그렇지 않은 점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이 피었을 때 포엽(꽃대의 밑에 있는 비늘 모양의 잎)의 색깔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파초의 포엽은 황색이지만 바나나의 포는 일반적으로 짙은 자주색입니다. 제가 진과스의 한 마을을 지나다 바나나꽃을 보고 포엽이 잘 나오게 사진을 담은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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