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인왕산 정상에서 창의문 방면(윤동주문학관 방면)으로 가다 소나무 연리지를 만났습니다. ^^ 그동안 서울에 살면서 인왕산을 열번 이상 올랐을텐데 왜 이제야 보였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양도성 부부소나무'라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뿌리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이어져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 연리지(連理枝)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인왕산 연리지는 두 나무가 뿌리라고도 할 수 없고, 가지라고도 할 수 없는 부분이 하나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연결 부분에 나무 껍질까지 있으니 뿌리보다는 가지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민망한 연리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산이나 수목원에 다니다 보면 두 나무가 붙어서 자라는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연리(連理)는 뿌리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