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4/12 4

도꼬마리 열매 모방해 만든 이것, 큰도꼬마리·가시도꼬마리와 차이는?

‘찍찍이’로 불리는 ‘벨크로(접착포)’는 도꼬마리 열매가 동물에 잘 달라붙는 것을 보고 모방해 만든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생체모방’했다고 합니다. ^^ 생체모방은 영어로 'Biomimetics'인데, 생명을 뜻하는 Bios + 모방, 흉내를 뜻하는 mimesis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ㅎ 도꼬마리가 동물에 붙어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열매에 가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매가 사람이나 동물에 달라붙으면 힘 안 들이고 멀리 이동할 수 있고, 열매를 주변에 식물이 없는 공터 등에서 떼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모로 번식에 유리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도꼬마리 종류는 도꼬마리, 큰도꼬마리, 가시도꼬마리 등 세 가지입니다. 모두 국내에 자생하지 않은, 외래식물입니다. 오늘은 이 셋을 ..

꽃이야기 2024.12.26

구글 윌로우(Wollow)는 버드나무, 다른 나무 영어 이름은?

구글이 지난 10일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가 장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슈퍼컴퓨터는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즉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라고 합니다. ^^ 이 컴퓨터 개발 소식에 한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보안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  구글은 윌로우 칩의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오류를 줄이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여기서 '윌로우'(Willow)는 버드나무를 뜻합니다. 윌로우라고 명명한 이유는 아마도 구글이 개발한 양자컴퓨터 외양이 치렁치..

나무이야기 2024.12.14

요즘 존재감 맘껏 뽐내는 가죽나무

요즘 서울 시내 곳곳에서 빛바랜 누런색 또는 회색으로 보이는 열매를 잔뜩 달고 있는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죽나무입니다. ^^ 서울에 의외로 가죽나무가 많아 요즘에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거리를 지나다보면 히끗히끗한 열매를 달고 있는 가죽나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다니던 길인데도 ‘저곳에 가죽나무가 있었나’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예를들어 서울역사박물관 근처, 경희궁 흥화문 바로 옆에도 열매를 잔뜩 달고 있는 가죽나무가 두 그루나 있는데, 그곳에 가죽나무가 있는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ㅎ 가죽나무 열매는 멀리서 보면 흰색에 가까운 누런색인데, 가까이서 보면 연한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열매 하나는 길이 3~5cm, 나비 1㎝ 안팎이고, 프로펠러처럼 생긴 ..

나무이야기 2024.12.09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 죽절초를 아시나요?(feat 독미나리)

죽절초를 아시나요? 환경부가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는 작은 나무 ‘죽절초’를 선정했습니다. ^^ 죽절초는 이름에 ‘풀 초(草)’가 들어갔지만, 풀이 아닌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키 작은 나무입니다. ^^ 높이 1m까지 자라는 관목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며 국내에선 제주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제주 내에서도 자생지가 많지 않고, 사계절 잎이 푸르고 겨울에 붉은 열매가 달려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아 불법 채취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대개 들르는 한라수목원에서 죽절초를 보았습니다. ^^ 제주도에서도 자연 상태에서는 죽절초를 만난 적이 없는 것 같..

나무이야기 2024.12.0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