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절초를 아시나요? 환경부가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는 작은 나무 ‘죽절초’를 선정했습니다. ^^
죽절초는 이름에 ‘풀 초(草)’가 들어갔지만, 풀이 아닌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키 작은 나무입니다. ^^ 높이 1m까지 자라는 관목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며 국내에선 제주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제주 내에서도 자생지가 많지 않고, 사계절 잎이 푸르고 겨울에 붉은 열매가 달려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아 불법 채취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대개 들르는 한라수목원에서 죽절초를 보았습니다. ^^ 제주도에서도 자연 상태에서는 죽절초를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6월엔 6~8월 개화하는 하얀 꽃이 아름다운 독미나리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습니다.
독미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중북부, 아시아 북부, 북미 북서부,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는 북방계 식물입니다.
우리나라는 독미나리의 남방한계 지역으로 대관령 일대에 한정적으로 분포했으나 개체수가 감소해 한동안 자생지가 관찰되지 않아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는 강원도 인제와 횡성, 전북 군산·완주·부안, 충남 논산 등의 산지습지, 하천, 저수지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인 독미나리는 습지, 하천, 저수지 주변에 서식하며 수질 정화 작용을 하는데, 습지의 육지화, 개발 등 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서식 환경의 변화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독미나리는 식용 미나리와 달리 높이 1m 정도까지 자라며, 땅속줄기는 지름 2~5㎝로 굵어지고, 겹막들로 내부 공간이 구분돼 죽순처럼 비어 있습니다. 또 잎은 우상복엽으로 아래쪽 잎자루는 길고 위쪽으로 갈수록 작아지면서 없어집니다.
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 제가 식물을 소개한 것입니다. ^^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무허가로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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