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승목 2

요즘 존재감 맘껏 뽐내는 가죽나무

요즘 서울 시내 곳곳에서 빛바랜 누런색 또는 회색으로 보이는 열매를 잔뜩 달고 있는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죽나무입니다. ^^ 서울에 의외로 가죽나무가 많아 요즘에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거리를 지나다보면 히끗히끗한 열매를 달고 있는 가죽나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다니던 길인데도 ‘저곳에 가죽나무가 있었나’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예를들어 서울역사박물관 근처, 경희궁 흥화문 바로 옆에도 열매를 잔뜩 달고 있는 가죽나무가 두 그루나 있는데, 그곳에 가죽나무가 있는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ㅎ 가죽나무 열매는 멀리서 보면 흰색에 가까운 누런색인데, 가까이서 보면 연한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열매 하나는 길이 3~5cm, 나비 1㎝ 안팎이고, 프로펠러처럼 생긴 ..

나무이야기 2024.12.09

비슷한 참죽나무·가죽나무 구분, 요즘이 적기 ^^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는 참 비슷하게 생겼다. 봄에서 여름까지 두 나무는 전체적인 나무 인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고, 가까이 가보아도 긴 잎자루 양쪽으로 길쭉한 작은잎이 20개 안팎 달리는 모양(깃꼴겹잎)도 비슷하다. 그러나 두 나무는 상당히 다른 나무다.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다. 과(科)가 다르니 요즘 보이는 열매 모양이 확연히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열매가 달린 요즘이 두 나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적기다. 참죽나무 열매는 계란 모양 타원형인데, 끝이 5갈래로 갈라진 독특한 모양이다. 반면 가죽나무 열매는 단풍나무 열매 비슷한 시과다. 가죽나무 시과 열매는 봄까지 달려 있어서 이 나무의 암수를 구분하는데 쓸 수 있다. 어려서 참죽나무 열매로 소꿉장난한 추억이..

나무이야기 2020.12.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