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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2

각시붓꽃 흰진달래 분꽃나무, 2주 늦은 석모도의 봄

지난 주말 강화 석모도에 다녀왔습니다. 석모도는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여서 주말에 가기에 알맞고 석모도식물원이 있어서 제가 자주 가는 곳입니다. ^^ 지난 주말 목표는 석모도수목원과 보문사였습니다. 강화도에 들어서자 주위 분위기가 완연히 달랐습니다. 서울에는 다 지고 없는 벚꽃이 아직 한창이었습니다. 복사꽃도 서울은 다 졌는데 이제 절정이었습니다. 석모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은 복사꽃이 2주 전에 만개했으니 강화도·석모도가 2주 정도 봄이 늦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봄이 2주 늦어 가장 좋은 것은 서울 등에서 놓친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흰진달래가 대표적입니다. 석모도수목원에는 강화 특산식물을 모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흰진달래를 보았습니다. 진달래와 똑같은데 꽃색이 흰 ..

꽃이야기 2021.04.19

퉁퉁마디 나문재 해홍나물 칠면초, 염생식물이 펼치는 바닷가 단풍

가을에 산에만 단풍이 드는 것이 아니다. 바닷가 갯벌도 붉게 물든다. 산에 있는 단풍보다 더 진한 자줏빛이다. 염분이 있어도 살 수 있는 해홍나물 등 염생식물들이 무리를 이룬 모습이다. 서해안 갯벌에서 어렵지 않게 이들이 무리 지어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갯벌에서 어떻게 저런 고급스러운 색이 나올 수 있는지 놀랍다. 염생식물은 갯벌이나 염전 등 바닷물이 드나들거나 바닷물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사는 식물을 말한다. 멀리서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 가 보면 조금씩 다른데, 퉁퉁마디, 나문재, 해홍나물, 칠면초 등이 대표적이다. 석모도, 강화도, 신안 증도 등이 염생식물 군락지로 유명하고, 시흥·고창·순천 등과 같이 갯벌생태공원을 조성해 데크를 따라가며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게 해 놓은 곳도 많다...

꽃이야기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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