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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알풀 4

지금 서울에도 피는 작은 꽃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니 공원 화단, 공터에 작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 먼저 개불알풀입니다. 보통 큰개불알풀이 더 흔한데, 운좋게 그냥 개불알풀을 보았습니다. 개불알풀은 꽃색이 연한 홍자색이고 꽃 지름이 4mm 내외로 아주 작은 것으로 다른 개불알풀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불알풀은 사람들이 부르기 민망하다고 봄까치꽃으로 바꾸어 부르는 꽃입니다. ^^ 큰개불알풀은 꽃에 하늘색 꽃에 짙은 줄무늬가 있고 꽃의 지름이 8mm 정도로 큰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꽃자루도 길이 1~4cm로 깁니다. 별꽃도 보였습니다. 쇠별꽃과 함께 전국의 길가 등 약간 습한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별꽃이라는 예쁜 이름은 꽃 모양이 작은 별과 같다고 붙인 것입니다. 꽃잎이 ..

꽃이야기 2024.03.13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 꽃이 피었습니다 ^^

지난 주말 잠시 남쪽 고향에 들렀을 때 큰개불알풀 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피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가서 찾아보았는데 예상대로 피어 있었습니다. ^^ 큰개불알풀은 빠르면 1월부터 거의 일 년 내내 피는 꽃이기 때문에 요즘 큰개불알풀 꽃이 피었다고 해서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큰개불알풀 꽃을 담은 날짜들을 살펴보니 가장 빠른 것이 2월20일쯤입니다. 열흘이나 보름 정도 빠르다고 놀랄 일은 아닐 겁니다. 1월말에 핀 큰개불알풀(큰봄까치꽃) 꽃. 큰개불알풀 꽃은 하늘색 꽃에 짙은 줄무늬가 있는데, 냇가 등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냥 개불알풀은 꽃이 더 작고 꽃색도 연분홍색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큰개불알풀의 학명은 ‘Veronica persi..

꽃이야기 2021.02.02

이름이 가장 궁금한 야생화 7개는?

야생화(귀화식물도 당연히 포함시켜야겠죠?) 중에서 질문이 가장 많이 올라온 건 지난 한 해 7990건의 질문이 올라온 개망초입니다. 개망초는 여름에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개망초는 잡초지만 꽃의 모양을 제대로 갖춘, 그런대로 예쁜 꽃입니다. 하얀 꽃 속에 은은한 향기도 신선합니다. 흰 혀꽃에 가운데 대롱꽃 다발이 노란 것이 계란후라이 같아 아이들이 ‘계란꽃’ 또는 ‘계란후라이꽃’이라 부릅니다. 반면 망초는 꽃이 볼품 없이 피는 듯 마는 듯 지는 식물이죠. 망초라는 이름은 개화기 나라가 망할 때 전국에 퍼진 풀이라고 붙여진 것입니다. 보통 ‘개’자가 들어가면 더 볼품없다는 뜻인데, 개망초꽃은 망초꽃보다 더 예쁩니다. ^^ -더 일을거리 [꽃맹 탈출] "내가 망초, 개망초도 구분 못했을..

꽃이야기 2021.01.26

복주머니란, 개불알꽃 그리고 개불알풀

멸종위기종인 복주머니란의 새로운 서식지를 경북 영양에서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경북 영양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복주머니란의 새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한 복주머니란 자생지는 영양군 산림 내 임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락의 면적은 약 50㎡ 정도이고 30여 개체 이상이 산발적으로 서식하고 있답니다. 왜 복주머니란이란 이름이 붙었는지는 꽃 모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꽃은 꽃 가운데에 아래쪽으로 길게 늘어지는 꽃잎이 있습니다. 이를 순판(脣瓣)이라고 부르는데, 복주머니란은 순판 모양이 마치 복주머니처럼 생겼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이 꽃 이름이 처음부터 복주머니란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선조들이 불렀고, 그..

꽃이야기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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