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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4

개암·물개암·참개암, 개암나무 3형제 다 모였습니다 ^^

요즘 산에 가면 개암나무 3형제들이 한창 커가고 있습니다. 개암나무 열매는 전래동화에도 나오고 헤이즐넛 커피 향 원료로 쓰이는 등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많은 열매입니다. ^^ 아래 사진처럼 개암나무 열매는 열매를 감싸는 포가 짧아서 열매가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개암나무 3형제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개암나무의 열매, 즉 개암은 가을에 아이들의 요긴한 간식거리였다고 합니다.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그런대로 먹을만했다는 것입니다. ^^ 개암을 깨물어 깰 때 ‘딱’ 소리가 나기 때문에 ‘개암 깨무는 소리에 도깨비가 도망갔다’는 전래동화도 나온 것 같습니다. ㅎ 개암은 영어로 헤이즐넛(Hazelnut)입니다. ‘헤이즐넛 커피’ 할 때 그 헤이즐넷..

나무이야기 2023.07.02

요즘 피는 꽃 중 가장 작은 개암나무 꽃 ^^

요즘 산에 가면 개암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개암나무 암꽃은 아마 요즘 피는 꽃 중에서 가장 작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 개암나무 꽃이야기입니다. ^^ 개암나무는 양지바른 숲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나무로, 키는 2m 이내인 관목입니다. 이 개암나무 열매를 ‘개암’이라고 합니다. ^^ 그 개암나무 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개암나무는 한 나무에서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핍니다. 작고 붉은 꽃이 암꽃이고 길쭉한 것이 수꽃입니다. 3월에 잎보다 먼저 꼬리모양의 긴 수꽃이 가지에 주렁주렁 달리고, 암꽃은 수꽃이 맺힌 가지 아래쪽에 달립니다. 꼭 아주 작은 진분홍 말미잘 모양입니다. ^^ 너무 작아서 해마다 봄이면 개암나무 암꽃을 찍으려고 애를 쓴 기억이 납니다. ^^ 개암나무 암꽃은 정말 작아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

나무이야기 2023.03.20

앉은부채·처녀치마, 지금 천마산에 핀 꽃들

어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에 다녀왔습니다. 예상대로 초봄 야생화의 성지답게, 계곡을 따라 봄꽃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다래산장가든에 주차하고 팔현 계곡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먼저 앉은부채입니다. 천마산엔 유난히 앉은부채가 많습니다. 이맘때 앉은부채를 보면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긴 꽃차례를 볼 수 있습니다. 도깨비 방망이를 부처님 후광처럼 생긴 불염포(佛焰苞)가 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앉은부채라는 이름도 꽃 모양이 앉아 있는 부처 같다고 해서 나온 것입니다. 앉은부채 꽃차례가 꼭 코로나 바이러스같이 생겼죠? 요즘 코로나가 주춤하다 싶더니 앉은부채 꽃 속으로 숨었군요. ^^ 바람꽃 종류로는 꿩의바람꽃과 만주바람꽃이 한창입니다. 둘다 귀한 야생화는 아니지만 아무 산에나 있는 ..

꽃이야기 2022.04.03

전래동화, 헤이즐넛 그리고 개암나무 열매

지난주 북한산 우이령길에서 한창 여물고 있는 개암나무 열매(아래 사진)를 보았습니다. 개암나무 열매는 전래동화에도 나오고 헤이즐넛 커피 향 원료로 쓰이는 등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많은 열매입니다. ^^ 개암나무는 양지바른 숲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나무로, 키는 2m 이내인 관목입니다. 이 개암나무 열매를 ‘개암’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개암나무 열매는 열매를 감싸는 포가 짧아서 열매가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래동화 가운데 ‘개암 깨무는 소리에 도깨비가 도망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나무꾼이 날이 저물어 빈 집에 들어갔는데, 하필 도깨비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도깨비들이 돌아오자 나무꾼은 천장으로 몸을 피해 숨어 있는데 배가 너무 고팠답니다. 그래서 산에서 주머니에 넣어 둔 개암을 꺼내..

나무이야기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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