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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식물 3

팔방미인 남천, 꽃·열매·잎 예쁘고 공기정화능력도 좋아 ^^

요즘 서울 도심에서 탐스러운 빨간 열매를 원뿔 모양으로 주렁주렁 단 관목을 볼 수 있다. 주로 길거리 생울타리나 경계목 등으로 많이 심어 놓았는데, 바로 남천이다. 처음에 남천의 단정한 생김새를 보고 우리 자생종일 것이라 믿었다. ^^ 그런데 알고 보니 중국 원산지였다. 중국에서는 이 나무를 따뜻한 지방에서 모여 나고 곧바르게 자라며 잎이 주로 꼭대기에 달리는 것이 대나무를 닮았다고 남천죽(南天竹)이라고 부른다. 남쪽에서 자라는, 대나무를 닮은 나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이 나무를 조경수로 수입하면서 이름에서 죽을 빼고 남천이라 했고 그 표기를 우리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우리나무 이름사전’(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 저)의 설명이다. 또 원뿔 모양의 꽃대에 하얀 꽃이 피고 나면 콩알 굵기의 빨..

나무이야기 2020.11.29

사랑의 열매 닮은 산호수·자금우·백량금 열매

연말연시면 ‘사랑의 열매’를 단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세개의 빨간 열매를 형상화한 것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웃돕기의 상징으로 쓰는 것이다. 이 상징물은 어떤 열매를 형상화한 것일까. 공동모금회는 특정한 열매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 야산에 자라는 산열매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2003년 산림청이 백당나무를 이달의 나무로 선정하면서 사랑의 열매와 닮은 점을 언급했다고 밝히고 있다. 백당나무 열매도 사랑의 열매와 닮았지만, 오늘 소개할 산호수, 자금우, 백량금 삼형제 열매도 사랑의 열매와 많이 닮았다. ^^ 이들 자금우과 삼형제는 제주도와 일부 서남해안 등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상록 나무다. 하지만 열매가 예뻐서 화분에 심어 가꾸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먼저 ..

나무이야기 2020.11.25

대표적인 실내식물, 고무나무 삼형제

오늘은 대표적인 실내식물의 하나인 고무나무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고무나무 중에서도 주변에 흔한 인도고무나무, 벵갈고무나무, 떡갈잎고무나무 등 고무나무 삼형제입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1Q84』에서 여성 킬러 아오마메는 임무 수행을 앞두고 지원 요원에게 집에 둔 고무나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남깁니다. 지원 요원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홀가분한 게 최고야. 가족으로는 고무나무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지”라고 말하죠. 아오마메는 이후에도 여러 번 “집에 두고 온 고무나무”가 마음에 걸립니다. “그 고무나무가 그녀에게는 생명 있는 것과 생활을 함께 한 첫 경험”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무나무 중 가장 흔한 것은 인도가 원산지인 인도고무나무(Ficus elastica)입니다. 수형이 깔끔해 사무실..

나무이야기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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