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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3

추억의 히말라야시다, 광화문에서 보다

서울 대한항공 서소문빌딩을 지나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건물 옆에 큰 히말라야시다가 세 그루 정도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나무들보다 크고 외양도 특이해 눈에 띄는 나무들입니다. 어릴적 초등학교, 중학교 교정에서 빠짐없이 자라던 추억의 나무이기도 합니다. ^^ 히말라야시다는 히말라야 지역에서 자라는 시다(Cedar)라는 뜻입니다. 시다는 우리말로 잎갈나무인데, 가을에 잎 갈이를 하는 나무, 그러니까 낙엽이 지는 나무라는 뜻입니다. 히말라야시다는 정식 이름,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추천명이 ‘개잎갈나무’입니다. 잎갈나무에, 나무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좀 다른 나무라는 뜻으로 접두사 ‘개’를 붙인 것입니다. 잎갈나무는 가을에 낙엽이 지지만, 개잎갈나무는 상록수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개잎갈나무는 우리나라에..

나무이야기 2021.08.12

나무수국, 한여름 대세꽃에서 광화문 개선장군으로

요즘 광화문엔 작은 나무에 핀 하얀 꽃들이 한창입니다. 전에 없던 풍경입니다. 광화문광장을 넓히는 공사를 하면서 광화문 곳곳 도로를 좁히고 새 보도와 화단을 만들었는데, 이 화단에 심은 나무에 하얀 꽃이 핀 겁니다. 바로 나무수국 꽃으로, 요즘 마치 광화문에 들어온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피어 있습니다. ^^ 나무수국은 수국, 산수국과 함께 수국과 수국속(Hydrangea)입니다. 산수국은 주로 숲 속 혹은 물가에서 사는데, 꽃 가장자리에는 무성화, 안쪽에는 유성화가 피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무성화는 장식화라고도 하는데, 벌·나비를 불러모으는 호객꾼 역할을 맡습니다. 야생의 산수국에서 유성화는 없애고 무성화만을 남겨 크고 풍성하게 만든 것이 바로 수국입니다. ^^ 광화문에 많은 나무수국. 수국 종류는 ..

나무이야기 2021.07.23

광화문 진출한 나무수국·리아트리스·꿩의비름

요즘 새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광화문 곳곳에 새 화단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화단에 꽃들을 심었는데 대표적인 꽃이 나무수국, 리아트리스, 꿩의비름입니다. ^^ 나무수국을 설명하려면 먼저 수국과 산수국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숲속 혹은 물가에서 피어나는 산수국은 가장자리에 무성화, 안쪽에 유성화가 함께 있습니다. 야생의 산수국에서 유성화는 없애고 무성화만을 남겨 크고 화려하게 개량한 것이 바로 수국입니다. 나무수국은 꽃송이가 둥근 공 형태인 수국과 달리 둥근 원뿔형인 것이 다릅니다. 물론 꽃색이 흰색인 점도 다릅니다. 나무수국 꽃송이는 너무 무거워서 그런지 꽃이 피면서 아래로 살짝 늘어지듯 달리기 때문에 구분하기 쉽습니다. 수국도 나무이기 때문에 나무수국이라는 이름은 좀 어폐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

꽃이야기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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