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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2

팽나무를 보면 마음이 애틋해지는 이유 ^^

경복궁에 가서 볼 때마다 마음이 애틋해지는 나무가 있다. 향원정 옆에 있는 팽나무다. 다른 나무와 별다를 것도 없지만 고향마을 정자에 있는 나무와 같은 나무여서 한번이라도 더 돌아보게 된다. 팽나무는 전국적으로 어디서나 자라지만 남부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느티나무와 함께 정자나무로 많이 심은 나무다. 내 고향 마을 입구 정자에도 수백 년 자란 팽나무 두 그루 있었다. 그 아래는 여름엔 어른들 피서처였지만 다른 계절엔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가을엔 두 그루 전체가 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팽나무는 필자에게 '고향 추억으로 가는 표지판'이다. 팽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를 대나무 총에 넣고 쏘면 '팽~' 소리를 내며 날아간다고 붙은 것이다. 열매가 불그스름해지면 따먹기도 했는데, 살짝 단맛이 도는 것이 그런대..

나무이야기 2020.11.13

용버들, 곱슬곱슬 파마한 버들 ^^

한강공원을 지나다 구불구불 용버들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담았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버드나무의 일종인 용버들은 가지와 잎, 줄기가 구불거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말하자면 곱슬곱슬 파마한 버들이죠. ^^ 곱슬곱슬하다고 고수버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작은 가지도 밑으로 처지고 역시 꾸불꾸불합니다. 가지는 공예품 재료나 꽃꽂이 소재로 사용하며, 전국 어디에서나 호수나 하천변 등 습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끔 가는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주변 곳곳에도 구불구불 자라는 용버들이 많습니다. 국내에 있는 버드나무 종류만 40종이 넘는다는데, 용버들은 그나마 그 구불구불한 것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구효서의 단편 에는 용버들이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강인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장면에 ..

꽃이야기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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