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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마 2

올괴불나무·길마가지나무, 구봉도에서 함께 만나다

지난 주말 경기도 대부도 옆에 있는 구봉도에서 올괴불나무와 길마가지나무 꽃을 함께 보았습니다. ^^ 둘은 나란히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날 비슷한 곳에서 보는 행운을 얻은 것입니다. 먼저 구봉도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대부해송길’이라고 쓰인 문을 지났습니다. 구봉도에 많은 노루귀를 담고, 현호색까지 만난 다음 잠깐 벤치에 앉아 쉬다가 올괴불나무 꽃이 핀 것을 발견했습니다. ㅎ 올괴불나무는 연분홍색에 빨간 발레 토슈즈(toeshoes)를 신은 듯한 작은 꽃이 매달려 있는 것이 참 앙증맞은 꽃입니다. 올괴불나무는 이름 자체가 꽃이 일찍 피는 괴불나무 종류라는 뜻입니다. ^^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올’이 ‘빨리’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낙조전망대까지 가서 돌아오는 길은 해안길을..

꽃이야기 2024.03.25

올괴불나무는 빨간 토슈즈, 길마가지나무는 노란 슈즈

어느 교수가 얼마 전 신문에 봄에 제일 먼저 꽃이 피는 나무에 대한 글을 썼다. 그 교수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겨울에도 산을 타는 산사람들이 만나는 봄의 전령은 따로 있다. 바로 생강나무”라고 했다. 물론 생강나무도 산에서 빨리 꽃이 피는 나무 중 하나지만 생강나무 못지않게 빨리 꽃이 피는 나무가 있으니 바로 길마가지나무와 올괴불나무이다. 특히 길마가지나무는 생강나무보다 더 빨리 피는 것이 확실하다. ^^ 지난 주말 인천수목원에 가서 올괴불나무 꽃을 보았다. 아래 사진과 같이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막 벌어져 빨간 토슈즈를 내밀고 있었다. 올괴불나무라는 이름 자체가 꽃이 일찍 피는 괴불나무 종류라는 뜻이라는 해석이 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올’이 ‘빨리’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라고 쓰여 있다. 올..

나무이야기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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