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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동백꽃 2

노란 동백꽃? 김유정 소설에서 이상한 점 하나 ^^

서울에서도 노란 산수유 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미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은 노랗게 물들었다는 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산수유 꽃이 필 무렵, 산에 가면 비슷하게 노란 꽃이 피는 나무가 있다. 바로 생강나무인데, 이 꽃을 볼 때마다 김유정의 단편 ‘동백꽃’이 떠오른다. ‘동백꽃’은 눈치 없는 남자 주인공이 점순이의 애정 표시를 알아차리지 못해 당하는 갖가지 곤욕을 해학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1930년대 강원도 산골 마을이 배경이다. 그런데 ‘동백꽃’을 읽다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노란 동백꽃’이 나오는 것이다. 첫번째는 남자 주인공이 산에서 나무를 해 내려오는데 점순이가 호드기(버들피리)를 불면서 닭쌈을 붙이는 것을 목격하는 장면이고, 두번째는 마지막 부분으로 점순이가 남자 주인공과 함께 동백..

꽃이야기 2021.02.28

새봄 저 노란꽃 산수유일까 생강나무일까? [꽃맹 탈출]

드디어 이 글을 쓸 시기가 왔습니다. ^^ 전부터 이 글을 쓸 시기를, 그러니까 봄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요즘 남쪽엔 산수유 꽃이 피었다는 소식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도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남쪽보다는 좀 늦긴 하지만 서울에서도 산수유 꽃 노란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입니다. ^^ 그런데 산수유 꽃이 필 무렵, 산에 가면 비슷하게 노란 꽃이 피는 나무가 있습니다. 얼핏 보기엔 꽃색이 약간 연한 것 말고는 비슷해 보여 같은 꽃인가 싶습니다. 그러나 산에 있는 것은 생강나무일 것입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둘 다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초봄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노란 꽃봉오리를 내밀기 때문에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멀리서 보면 ..

나무이야기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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