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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박달 2

갑사로 가는 길에 만난 꽃과 열매, 황매화·비목나무·사람주나무

오래전 교과서에서 이상보가 쓴 수필 ‘갑사로 가는 길’을 읽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읽어보니 동학사에서 갑사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남매탑 전설 위주로 쓴 글이었다. 이 수필에는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를 ‘산 어귀부터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은 산정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없어 팍팍한 허벅다리만 두드렸다’고 짧게 표현했다.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는 1.7㎞ 정도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돌계단길인 데다 오르락내리락이 없는 급경사길이어서 정말 힘들었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갑사 주차장까지는 7.3㎞로, 4시간 안팎이 걸린다. 깊은 산이라 벌써 가을꽃도 지고없는 ‘꽃궁기’여서 꽃도 많지는 않았다. 겨우 본 것이 배초향, 구절초, 까실쑥부쟁이 정도에다 갑사 아래에서 본 황매화 정도였다. 하지만 가을엔 꽃이 없어도 열매..

나무이야기 2021.10.12

다이아몬드 무수히 박힌 부자 나무, 은사시나무 ^^

아래 동영상은 은사시나무 수피(나무껍질)입니다. 다이아몬드가 셀 수 없이 많이 박혀 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저렇게 많으니 세상에서 가장 부자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은사시나무 수피. 다이아몬드 모양 껍질눈이 무수히 많다. 수피에 다이아몬드 무늬가 있는 나무가 좀 더 있습니다. 까치박달나무 수피에도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은사시나무와 반대로 검은 수피에 흰 다이아몬드가 있습니다. ^^ 이 다이아몬드 무늬는 껍질눈이라고 하는 기관입니다. 한자어 피목(皮目)을 순우리말로 풀어 쓴 말인데, 나무의 껍질에 생기는 공기의 통로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이름 그대로 껍질에 생기는 눈인데 숨구멍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은사시나무는 전국의 산에서 숲을 이루면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아주 빠르게 자라 산을 푸르게 ..

나무이야기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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