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꽃무릇 3

상사화 7자매 다 모았습니다 ^^

상사화의 계절이 왔습니다. 상사화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상사화 종류 개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상사화 7자매를 모아보았습니다. ^^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국립수목원 만병초원과 관상수원 사잇길에서 여러 상사화 종류를 고루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이름이 상사화(相思花)입니다. 봄에는 잎만 나와 영양분을 알뿌리에 저장해 놓고 6~7월쯤 마릅니다. 잎이 지고 난 8월쯤 꽃대가 올라와 분홍색 꽃송이가 4~8개 정도 달립니다. 예쁘죠? ^^ 상사화가 질 무렵, 그러니까 초가을에 상사화 비슷한 모양에 진한 붉은색으로 피는 꽃이 있는데, 바로 석산입니다. 상사화와 같은 속으로, 꽃무..

꽃이야기 2023.08.04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지난 주말 광릉 국립수목원에 간 것은 전적으로 상사화가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남녘에서 상사화 개화 소식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수목원에서 일하는 분께 상사화가 피면 알려달라고 부탁해 놓았는데, 드디어 피기 시작했다는 연락이 온 것입니다. ^^ 수목원을 찾으니 수생식물원과 비비추원 주변 등 두세 곳에서 상사화가 막 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분홍 꽃 색깔이 기대 이상으로 고와 뙤약볕에 1시간 이상 차를 몰고 간 것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특이한 식물입니다. 봄에는 잎만 나와 영양분을 알뿌리에 저장해 놓고 6~7월쯤 마릅니다. 잎이 지고 난 8월쯤 꽃대가 올라와 연분홍색 꽃송이가 4~8개 정도 달립니다. 그래서 ..

꽃이야기 2021.08.09

그리움의 상징,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

이금이의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미르, 소희, 바우 등 세 아이가 성장통을 겪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세 아이 모두 가족 중 한 명을 잃은 결손 가정 아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며 커가는 이야기입니다. 1999년 나온 책인데, 이미 성장소설의 고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중 바우는 어려서 엄마를 잃고 ‘선택적 함구증’에 걸린 아이입니다. 바우 아버지는 엄마 산소 옆에 상사화를 심었습니다. 바우가 자기 가족이 한 몸이지만 만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상사화의 꽃과 잎 같다고 생각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침 요즘 상사화가 제철입니다. 소설에 나오는대로,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식물입니다. 봄에는 잎만 ..

꽃이야기 2020.08.0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