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7자매 다 모았습니다 ^^

 

상사화의 계절이 왔습니다. 상사화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상사화 종류 개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상사화 7자매를 모아보았습니다. ^^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국립수목원 만병초원과 관상수원 사잇길에서 여러 상사화 종류를 고루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이름이 상사화(相思花)입니다.

 

상사화.

 

봄에는 잎만 나와 영양분을 알뿌리에 저장해 놓고 6~7월쯤 마릅니다. 잎이 지고 난 8월쯤 꽃대가 올라와 분홍색 꽃송이가 4~8개 정도 달립니다. 예쁘죠? ^^

 

상사화가 질 무렵, 그러니까 초가을에 상사화 비슷한 모양에 진한 붉은색으로 피는 꽃이 있는데, 바로 석산입니다. 상사화와 같은 속으로, 꽃무릇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일부에서 상사화라고도 부르는데, 상사화는 따로 있으니 굳이 상사화로 부르고 싶으면 ‘붉은상사화’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

 

석산.

 

봄에 새잎이 나는 상사화와 달리, 석산은 가을에 돋아난 새잎으로 겨울을 납니다. 석산은 사찰 주변에 많이 심는데, 전남 영광 불갑사, 전북 고창 선운사 등이 석산 군락으로 유명합니다.

 

진노랑상사화는 진한 노란색이고 화피 가장자리가 파도처럼 구불거립니다. 붉노랑상사화는 꽃이 연한 노란색이고 화피 가장자리가 구불거리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진노랑상사화와 붉노랑상사화 이름을 바꾸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다음은 위도상사화입니다. 꽃이 옅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입니다.

 

위도상사화.

 

9월에 전북 정읍 내장산에 가면 상사화 비슷한 꽃을 엄청 많이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양꽃입니다. 이 식물을 처음 발견한 곳이 백양사 주변이라고 백양꽃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상사화보다 좀 작은 꽃대에 피는 주황색 꽃이 예쁩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기도 합니다. 내장산국립공원에서는 '내장상사화'라 부르고 있습니다. ^^

 

백양꽃.

 

제주상사화도 있습니다. 백양꽃보다 연한 주황색 꽃이 핍니다. 주맥에 붉은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종이지만, 재배종이 넓게 퍼져 자라고 있어서 자생지 확인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제주상사화.

 

◇더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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