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후변화 때문이 아니어도, 열대·아열대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을 한여름엔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엊그제 서울 하늘공원에 가서 입구에 심어놓은 루엘리아 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 오늘은 여름에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열대 꽃들을 소개합니다. ^^
먼저 루엘리아(Ruellia)입니다. 꼭 주름이 진, 보라색 나팔꽃 모양이죠? ^^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여온 사람 이름을 따서 우창꽃이라는 우리말 이름도 있습니다. 발리 등 따뜻한 지역에 가면 화단가 등에 길게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도 열대 지방에 가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열대를 대표하는 꽃인데 우리나라에서도 화분에 키우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대롱 모양의 꽃이 자줏색 포에 싸여 있습니다.
꽃 이름은 이 꽃을 발견한 프랑스의 항해가 ‘드 부겐빌레’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종이처럼 생긴 포 때문에 종이꽃(paper flower)이라고도 합니다.
다음은 노란색 알라만다입니다. 알라만다(Allamanda)도 열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상수 중 하나입니다. 깔때기 모양의 노란 꽃이 끝 부분이 5갈래로 갈라져 활짝 핍니다. 좋은 향기까지 가졌습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가면 화분에 심어 가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익소라(Ixora)는 열대지방에서 화단 가장자리에 생울타리로 심어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여름엔 우리나라에서도 화분에 심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는 꽃통이 길게 나와 끝에서 4갈래로 갈라져 있는 꽃들이 다발처럼 모여 있는 형태입니다. 붉은색과 아래 노란색만 아니라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며칠전 지인이 마타피아 꽃사진을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작고 빨간 꽃, 마타피아 꽃은 정말 앙증맞고 예쁩니다. ^^ 동남아가 원산지인 다육식물인데, 우리나라에 가져와 키우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10도 이상 유지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밖에 란타나(칠변화), 히비스커스(Hibiscus, 하와이무궁화), 사막장미, 시계꽃(패션 플라워, Passion Flower) 등도 우리나라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열대 꽃들입니다. ^^
◇더 읽을거리
-외도보타니아에 핀 이국적인 꽃들, 부겐빌레아·알라만다·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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