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외도보타니아에 핀 이국적인 꽃들, 부겐빌레아·알라만다·듀란타

우면산 2021. 8. 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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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꽃들을 소개합니다. 어제는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꽃과 나무 위주(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꽃들, 맥문아재비·아왜나무 )였다면 오늘은 이국적인 꽃들 위주로 소개합니다. ^^

 

외도보타니아 비너스가든 전경.

 

먼저 부겐빌레아입니다.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는 열대·아열대 지방에 가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대롱 모양의 꽃이 자줏색 포에 싸여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수목원의 온실에 가면 볼 수 있지요. 꽃 이름은 이 꽃을 발견한 프랑스의 항해가드 부겐빌레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종이처럼 생긴 포 때문에 종이꽃(paper flower)이라고도 합니다. 플루메리아도 보였는데, 아쉽게도 꽃이 졌더군요.

 

외도보타니아 부겐빌레아.

 

다음은 노란색 알라만다입니다. 알라만다(Allamanda)도 열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상수 중 하나입니다. 깔때기 모양의 노란 꽃이 끝 부분이 5갈래로 갈라져 활짝 핍니다. 좋은 향기까지 가졌습니다. 외도 여기저기에 심어 가꾸고 있었고 마침 제때였습니다. ^^

 

외도보타니아 알라만다.

 

보라색 작은 꽃들이 가지에 주렁주렁 핀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를 소개합니다. ^^ 달달한 초코 향이 나서 초코자스민이라고도 부른답니다. 마편초과 상록성 덩굴식물로, 브라질 등 중남미 원산입니다. 온도만 맞추어주면 실내에서도 일 년 내내 꽃을 피워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화분으로 키우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외도보타니아 듀란타.

 

다음은 흰꽃나도사프란(Saffron)입니다. 서울 등 화단에서도 많이 재배하는 꽃이니 익숙한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높이 30㎝정도 자란 다음 끝에서 1개의 꽃이 위를 향해 핍니다. 꽃은 흰색이지만 때로는 연한 홍색이 돌기도 합니다.

 

흰꽃나도사프란.

 

외도보타니아에서 용설란 꽃대를 올린 것을 두 개나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꽃은 지고 없었습니다. 용설란(龍舌蘭)은 우리나라에서도 관상용으로 키우지만 주로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기르고, 제주도와 남해안 등 따뜻한 곳에서만 밖에서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외도보타니아 용설란. 꽃은 졌지만 긴 꽃대를 볼 수 있다.

 

용설란은 10년 이상 자란 것 중에서 5미터 이상 높은 꽃줄기를 올려 노란 꽃을 피웁니다. 10여 년 동안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100년에 한번 핀다고 과장해세기식물(century plant)’이라고도 부릅니다. ^^ 같은 용설란과인 유카는 용설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좀 작고 꽃줄기도 1미터 정도로 높지 않습니다.

 

홍가시나무는 이제 서울 노지에서도 볼 수 있어서 이국적이라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하여튼 외도보타니아는 물론 거제도 전체에서 홍가시나무를 엄청 볼 수 있었습니다. 홍가시나무는 장미과 식물로, 일본과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로 달립니다. 잎이 새로 자랄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빛을 띠므로 홍가시나무라고 합니다. 주로 생울타리 등 경계목으로 심어 놓았고, 가로수 등으로 따로따로 심어놓은 것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홍가시나무 생울타리.

 

닻나무와 구갑죽도 신기해서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닻나무는 브라질 남부가 원산인 상록 관목으로,잎 모양이 닻과 비슷하다고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구갑죽(龜甲竹)은 중국·일본 원산인 대나무 일종으로, 줄기 마디가 거북등 같은 무늬가 있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

 

외도보타니아 닻나무.

 

외도보타니아 구갑죽.

 

 

◇거제 외도보타니아 관련해 더 읽을거리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꽃들, 맥문아재비·아왜나무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이국적인 꽃들, 부겐빌레야·알라만다·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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