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마타리·개미취·큰제비고깔, 요즘 국립수목원에 핀 꽃들

우면산 2021. 8. 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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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은 다양한 식물을 심어놓아 꽃을 보거나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목원인 경기도 포천 광릉 국립수목원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오늘은 요즘 국립수목원에 가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꽃 10가지를 소개합니다. ^^

 

먼저 국립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있는 어린이정원에서 마타리 황금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마타리는 서식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요즘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여름에 피기 시작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기도 합니다. ‘마타리하면 특유의 냄새인데 나름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견딜만한 냄새입니다. ^^ 동영상으로도 감상하세요. ^^

 

마타리.

 

국립수목원 마타리.

 

다음은 각시취입니다. 오대산 등 강원도 산에 가면 자주 보는 꽃인데 국립수목원에도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보통 산길이나 산 가장자리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여러 포기가 모여 자랍니다. 보통 이름 앞에 각시자가 붙은 식물은 가녀린데 각시취는 그렇지 않고 당당하게 피는 꽃입니다. ^^

 

각시취.

 

개미취와 벌개미취는 한번에 소개하는 것이 낫겠지요? 개미취와 벌개미취는 모두 연보라색 꽃이 피는 꽃입니다. 개미취는 100~150cm 정도로 키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산 가장자리나 산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요즘엔 화단이나 공원에 심어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꽃은 벌개미취보다 약간 밝은 보라색을 띠는 것 같습니다.

 

개미취.

 

벌개미취는 도심과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보라색 꽃입니다. 이르면 6월부터 초가을까지 피는 꽃이라 요즘도 한창이고 국립수목원에도 곳곳에 심어 놓았습니다. 벌개미취는 피침형 잎이 한 뼘 정도로 길고 잎 가장자리에잔톱니만 있어 매끄럽게 보입니다. 개미취보다는 작은, 50㎝ 정도의 크기입니.

 

벌개미취.

 

금꿩의다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한 송이가 1cm 정도로 작지만 수십 송이가 달리기 때문에 더없이 화려합니다. 무엇보다 4장의 자주색 화피와 노란색 수술의 조화가 이 꽃의 포인트입니다. 꽃 이름도 수술이 노란색이어서 ''자가 붙은 것이고, 꿩의다리는 줄기가 꿩의 다리처럼 늘씬하다고 붙은 이름이랍니다. 제가 아름다운 우리 야생화 10선을 뽑는다면 꼭 넣어야할 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금꿩의다리.

 

무릇도 수목원 곳곳에서 한창이었습니다. 무릇은 한여름에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분홍빛 작은 꽃송이들이 마치 촛불처럼 줄기 끝에 모여 예쁘게 달립니다. 뿌리를 캐어보면 길이 2~3cm의 둥근 비늘줄기가 나오는데 이것으로 캐어 고청처럼 고아 먹었다고 합니다. 이름이 비슷한 꽃무릇은 다른 식물로, 상사화 비슷한 석산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무릇.

 

물레나물은 무엇처럼 생겼나요?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도는 것 같죠? 깊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야생화인데,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꽃을 보려고 화단에 심는 경우도 있습니다. 5장의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달립니다. ^^

 

물레나물.

 

삼잎국화도 노란색 꽃송이들을 화려하게 달고 있습니다. 한달 정도 있다 피는 뚱딴지와 여러 모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뚱딴지는 잎이 긴 타원형이지만, 삼잎국화는 잎이 여러 갈래(3~7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또 뚱딴지는 꽃 중심부가 평평한 편인데, 삼잎국화는 반구형으로 불룩합니다. 삼잎국화는 잎이 삼베를 짜는 삼잎과 비슷하다고(숫자 셋과는 무관하게)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삼잎국화.

 

아래 사진은 도둑놈의갈고리 중 큰도둑놈의갈고리입니다. ^^ 도둑놈의갈고리는 작은 나비 모양의 꽃이 다닥다닥 피는 야생화입니다. 가지에 잎이 세 장 달렸으면 그냥 도둑놈의갈고리, 아래 사진처럼 5~7개씩 달려 있으면 큰도둑놈의갈고리입니다. 큰도둑놈의갈고리는 크기도 1.2미터까지 자라 좀 큽니다.

 

큰도둑놈의갈고리.

 

아래 사진은 큰제비고깔입니다.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7~9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달리는 고깔 모양의 보라색, 연분홍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모여 피는 꽃입니다.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3~7갈래로 갈라지는 점이 큰제비고깔의 특징입니다.

 

큰제비고깔.

 

 

◇국립수목원 관련해 더 읽을거리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해오라비난초·회양목, 백로와 부엉이 빼닮은 꽃과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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