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향긋한 박주가리 꽃 향기 꼭 맡아보세요 ^^

우면산 2023. 8. 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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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곳곳에 박주가리 꽃이 한창입니다. 길가, 울타리, 철망 등 기대고 감고 올라갈 것이 있는 곳이라면 박주가리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

 

박주가리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인데, 꽃 모양은 물론 색깔도 특이합니다. 분홍색도 보라색도 아니면서 은은한 색으로, 종 모양의 작은 꽃들이 뭉쳐서 피어납니다. 꽃잎은 다섯 갈래로 갈라져 뒤로 말리듯 젖혀지고 안쪽에 털이 가득합니다. ^^

 

박주가리 꽃과 잎.

 

그 다음 박주가리 꽃은 향기가 좋으니 코를 내밀어 꼭 맡아봐야합니다. 그 놀랍도록 신선한 향기입니다. ^^ 이 꽃은 꿀도 많아서 벌과 나비들도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주가리.

 

가을에 달리는 박주가리 열매는 개성만점입니다. 추 또는 표주박을 닮은 열매들이 달리는데 그 표면이 도톨도톨합니다. 그 열매는 익으면 저절로 벌어지는데, 안에 흰 솜털을 단 씨앗이 가득합니다. ^^

 

박주가리 씨앗.

 

이 씨앗들이 충분히 익은 다음 바람이 불면 흰 솜털을 펼치고 나오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 마치 차례로 낙하산을 펼치고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흔들림 없어 직선으로, 그것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날아갑니다.

 

박주가리라는 독특한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열매의 모습이 박으로 만든 바가지와 같다고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박처럼쪼개지는식물, 그러니까 '박쪼가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읽을거리

 

-박주가리의 상큼한 꽃향기, 아름다운 비상 

 

-박주가리와 계요등, 상큼한 향기와 구린 냄새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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