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최고 청정지역 아침가리 계곡에서 만난 꽃들

우면산 2023. 8. 20. 10:11
반응형

 

지난 18일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아침가리 계곡에서 만난 우리 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아침가리 계곡은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해발 1435m) 계곡에 있는데 여름 한 철에만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계곡 트레킹은 계곡 옆 오솔길만 아니라 계곡 물 속을 따라 걷는 것을 말합니다. 계곡을 따라 난 오솔길을 걷다가 길이 끊기거나 마음이 내키면 계곡 건너편으로 갈 수 있는데, 최소 12번은 건너야한다고 합니다. ^^

 

아침가리계곡 안내도.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은 기본적으로 위 사진에서 보듯 방동약수에서 시작해 조경교를 거쳐 진동2교까지 오는 길입니다.

먼저 방동약수에서 시작해 방동리고개(안내소, 초소)까지 2.0㎞를 걸어 올라간 다음 임도를 따라 3.2㎞를 걸어 내려가면 조경동 다리가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산길입니다. ^^

 

아침가리 계곡.

 

'조경동'은 '아침가리'의 한자 말이고 아침가리는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로 해가 잠깐 비쳤다가 져버리는 첩첩산중을 이른다고 합니다. ^^ 조경동 다리에서 진동2교(진동1리 마을회관)까지 6.2㎞가 아침가리 계곡입니다. 저는 진동1리 마을회관에서 방동리고개(초소)까지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

 

먼저 가장 인상적인 꽃은 층층잔대였습니다. ^^ 잔대는 잎자루가 없는 잎 4장이 돌려나고 암술이 꽃잎 밖으로 길게 드러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층층잔대는 잔대 중에서 꽃이 원추꽃차례로 층층이 돌려나는 것입니다.

 

아침가리 계곡 층층잔대.

 

두번째는 좀개미취입니다. 층층잔대와 함께 아침가리 계곡 물가 양쪽에서 트레킹 내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개미취 종류 중에서 큰 물이 왔을 때도 살아남을 수 있는, 키가 작은 개체입니다. ^^ 줄기에 자줏빛이 도는 줄이 있습니다.

 

아침가리 계곡 좀개미취.

 

곰취와 참당귀는 덩치가 커서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마침 곰취 꽃이 막 피기 시작해 싱싱했습니다. ^^ 참당귀도 마찬가지입니다. ^^ 참당귀는 줄기도 꽃차례도 자주색이라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곰취.

 

참당귀.

 

눈빛승마, 단풍취도 계곡 양쪽 오솔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눈빛승마.

 

아침가리계곡 단풍취.

 

물봉선, 흰물봉선도 계곡 곳곳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나물로 으뜸인 참취, 참나물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취는 국화과, 참나물을 산형과 식물이지만 나물로 최고라는 뜻으로 각각 자가 붙었습니다. 참취는 봄에 뿌리잎을 나물로 먹는데 꽃이 필 무렵에는 없어집니다. 참나물은 잎이 3개씩 달리는 3출엽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참취.

 

참나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