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과거의 오늘 추억을 확인하라’고 몇 년전 같은 날 띄운 포스트를 보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제 아침 소셜미디어 중 하나에서 받은 것입니다. 털중나리가 피었습니다. 방금 남한산성. 여름꽃의 대표주자는 역시 나리이고, 털중나리는 나리 중 가장 먼저 피어서 여름 시작을 알리는 꽃입니다 ^.^ 6년전 현충일에 남한산성에서 털중나리를 알현한 기쁨이 담겨 있었습니다. ㅎㅎ 이 포스트에 대해 ‘화려하지만 겸손한듯 고개숙인 자태가 어여쁘다’ ‘환상의 빛이다’ ‘나도 갑자기 나리꽃들을 만나러 산에 오르고 싶다’에서 ‘남한산성 어디에서 본 것이냐’ ‘왜 털중나리라고 하는 것이냐’까지 수십개의 댓글이 달려 있었습니다. 내가 쓴 답글엔 ‘너무 예뻐서 빨리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