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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덩굴과 6

붉은 껍질에 주황색 씨앗, 회나무·참회나무·나래회나무 구분

요즘 산에 가면 붉은 껍질이 갈라지면서 주황색 씨앗이 보이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나무, 참회나무, 나래회나무 등 회나무집 식구들입니다. ^^ 씨앗이 육질로 된 껍질(가종피·假種皮)에 싸여 있다는 점이 이들의 특징입니다. 나무 가득 다닥다닥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열매에 둥글게 매끄러운 것도 있고 작은 날개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또 어떤 것은 날개가 제법 깁니다. ^^ 먼저 열매에 날개가 없이 매끄러운 것이 참회나무, 작은 날개가 5개 있는 것이 회나무입니다. 아래 참회나무와 회나무 열매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 그런데 높은 산에 가면 이 날개가 우주선처럼 1~1.8cm 길이로 긴 것들이 있습니다. 이 나무는 나래회나무입니다. 또 자세히 보면 날개 개수도 다..

나무이야기 2023.09.22

요즘 길가에서 노출 즐기는 노박덩굴 ^^

지난 주말 고창 운곡습지를 걷다가 노박덩굴을 만났다. 아직 노란 껍질이 세 갈래로 갈라지기 전이라 노란색만 보이는 열매였다. 곧 과피(果皮)인 노란 껍질이 세 갈래로 열리고 그 속에서 빨간색 열매가 보일 것이다. ^^ 노박덩굴 열매는 딱 콩알 크기인데, 노란 껍질과 빨간 열매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다 파란 하늘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 이 열매가 겨울 내내 달려있는 것을 보기는 힘들다. 새들이 열매가 익는 대로 거의 다 따 먹기 때문이다. 노박덩굴 열매는 새들이 특히 좋아하는 열매인 모양이다. 요즘 길가에서 노출 즐기는 노박덩굴 ^^ 노박덩굴은 전국의 산과 언덕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양지바른 곳을 좋아해 햇빛이 잘 비치는 길가에서 볼 수 있다. 5~6월 황록색 꽃이 피지만 자잘한..

나무이야기 2022.10.28

붉은 열매 갈라져 주황색 씨앗, 회나무·참회나무·나래회나무

얼마 전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화악산에 갔을 때 둥근 붉은 열매가 갈라진 채 주황색 씨앗을 달고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나무, 참회나무 등 회나무 식구들입니다. 오늘은 이 회나무, 참회나무, 나래회나무 이야기입니다. ^^ 화악산에 오르다 보니 지름 1.5㎝ 정도의 둥글고 붉은 열매가 갈라져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 가득 다닥다닥 이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열매에 날개가 없이 매끄러운 것도 있고 작은 날개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열매에 날개가 없이 매끄러운 것이 참회나무, 작은 날개가 있는 것이 회나무입니다. 참 쉽죠? ^^ 화악산 임도를 따라가다 보니 어떤 것은 참회나무이고 어떤 것은 그냥 회나무입니다. 위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면 더 쉽게 ..

나무이야기 2021.10.04

삐죽삐죽 우주선 안테나, 사철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

요즘 사철나무 꽃이 제철이다. 사철나무에도 꽃이 피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는데, 당연히 피고 그것도 아래 사진처럼 아주 신기하게 생긴 꽃이 핀다. ^^ 사철나무 꽃은 6∼7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꽃잎 4장이 마주 보면서 피는 형태다. 꽃 가운데에 암술이 1개 있고 수술이 4개 있는데, 우주선 안테나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온 수술대가 재미있게 생겼다. ^^ 달걀 모양의 잎은 가죽처럼 두껍고 반질반질 윤이 난다. 사철나무는 이름 그대로 사철 푸른 상록성 나무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지만, 북쪽으로 황해도까지 올라가 자란다. 중부지방에서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수는 대개 소나무나 향나무, 주목 같은 침엽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철나무는 잎이 넓은 활엽수 중에선 거의 유일하..

나무이야기 2021.06.29

산길에 흔한 노란 껍질 속 빨간 열매, 노박덩굴이었군요 ^^

요즘 산이나 언덕에서 노란 껍질 속에 빨간 열매를 다닥다닥 달고 있는 덩굴나무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엔 노란색만 보이다가 껍질이 3갈래로 갈라지면서 빨간 씨앗이 드러난다. 노박덩굴이다. 노박덩굴 열매는 딱 콩알 크기인데, 노란 껍질과 빨간 열매가 조화를 이루어 참 예쁘다. 새들이 이 열매를 특히 좋아하는지 이 열매가 겨울까지 달려있는 것을 보기 힘들다. 새들이 열매가 익는 대로,며칠 내로 거의 다 따 먹는다는 것이다. 새들이 이 열매를 특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 열매 과육의 단맛 때문일까. 노박덩굴은 전국의 산과 언덕 등의 양지바른 곳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양지바른 곳을 좋아해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있는 덩굴을 보면 노박덩굴이 아닌가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5~6월에 황록색 꽃이 피..

나무이야기 2020.11.19

벌써 붉게 단풍 든 저 나무는? 화살나무랍니다 ^^

요즘 길거리에서 벌써 붉게 단풍이 든 나무를 볼 수 있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푸르고 기껏해야 조금 노란빛을 띠는 정도인데, 온통 붉게 물든 나무를 보면 ‘벌써 가을이 깊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나무는 화살나무다. 화살나무에게는 요즘이 가장 화려한 시즌이다. 온 잎이 채도 높은 붉은색으로 물들었고 역시 붉은 작은 열매까지 달고 있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다. 요즘 길거리에서 생울타리로 심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전국 산에서도 자라는 나무다. 길거리 화살나무는 가지런하게 전지해 키가 1미터 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산에서는 3미터까지 자란다. 우리가 잘 아는 사철나무와 같은 속(屬)이다. 화살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에 두 줄에서 네 줄까지 달려 있는 코르크질 날개다...

꽃이야기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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