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가가 지난 봄 낸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읽다가 복자기 단풍에 대해 아름답게 쓴 대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 위에 인용한 부분은 아버지와 함께 6·25전쟁을 겪어낸 ‘박무릉’이라는 사람 시각으로 아버지를 조명하는 챕터에 있습니다. 복자기에 대해 ‘단풍 들 때는 참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소’, ‘붉은빛이 새 새끼 눈처럼 반짝반짝’, ‘먼 디서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야발지다’ 같은 다양한 표현으로 복자기 단풍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기에 이같이 좋은 표현들을 썼을까요? ^^ 마침 복자기가 단풍 들 때입니다. ^^ 복자기는 단풍 중에서 아래 사진처럼 3개의 작은 잎 한 세트(3출엽)를 이루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복자기는 신경숙 소설에서 묘사한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