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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식물 3

실내식물 호야, 꽃 피우려면 반드시 필요한 이것!

사무실 창가에 있는 호야에 꽃이 핀 것을 보았다. 연한 분홍색으로, 많은 꽃들이 별 모양으로 둥글게 핀 것이 정말 예쁘다. ^^ 호야(Hoya carnosa)는 협죽도과 덩굴성 실내식물로, 동남아·호주 등 열대·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공중뿌리가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 건조에 강한 식물이다. 사무실에서는 서양란 등 화분에 장식으로 같이 심은 호야가 남은 것을 흔히 볼 수 있고, 가정에서는 베란다 등 밝은 곳에서 호야를 따로 키우는 것을 볼 수 있다. 키우기 쉬워 스킨답서스와 함께 식물 초보자에게도 권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식물이다. ^^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자라 반구 모양으로 둥글게 피는데 꽃 하나하나는 별 모양으로 생겼다. 백색, 연한 분홍색, 분홍색 등이 있으며 중심부는 연한 ..

꽃이야기 2023.07.29

인동덩굴, 푸름 잃지않고 겨울 이겨내는 식물 ^^

요즘 서울 둘레길이나 가까운 산에 오르다보면 한겨울인데도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덩굴식물이 있습니다. 상록수처럼 빳빳하지는 않고 좀 힘이 없어 보이는 잎이긴 하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주말 인왕산 둘레길에서 만난 것입니다. 어떤 것은 나무 등 주변에 있는 물체를 타고 높이 오르고, 주변에 마땅한 식물이 없으면 옆으로 기면서 자랍니다. 이 식물이 인동덩굴입니다. 인동덩굴은 전국적으로 산 주변이나 언덕 같은 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화단에 심기도 합니다. 서울 청계천 양쪽 화단을 보면 인동덩굴을 길게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동(忍冬)덩굴이라는 이름은 추운 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고 겨울을 이겨낸다고 붙인 것인데, 중국명을 차용한 것이라고 합..

나무이야기 2021.01.05

한여름에 쌓인 눈? 사위질빵 꽃이군요 ^^

요즘 산기슭이나 길가에서 마치 흰 눈이 쌓인 것 같은 분위기(아래 두번째 사진처럼)를 연출하는 꽃이 있습니다. 사위질빵입니다. 나무 등 주변 물체를 감고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며느리밑씻개 이야기, 그러니까 시어머니의 며느리에 대한 미움 이야기를 했는데, 사위질빵에는 장모의 사위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 사위질빵 줄기는 연약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도 끊어집니다. 실제로 손으로 조금만 세게 잡아당겨도 줄기가 끊어지더군요.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장모는 가을걷이를 돕기 위해 오랜만에 처가에 온 사위가 일하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다. 그렇다고 남들 눈치 때문에 사위만 쉬라고 할 수도 없어서 사위는 사위질빵 줄기로 질빵(짐을 지는 줄)을 만들어 쓰도록 했습니다. 사..

꽃이야기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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