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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칡 3

거꾸로 펼친 낙하산… 신기한 쥐방울덩굴 열매 ^^

얼마전 강원도 홍천에 갔을 때 일행 중 한분이 덤불 속에 달려 있는 열매 이름을 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름을 모르는 열매였습니다. ㅠㅠ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쥐방울덩굴 열매였습니다. 열매 이름을 알고 난 다음, 제가 그동안 찍은 사진을 검색해보니 꽃 사진도 여러장 있었습니다. ^^ 그런데 열매 모양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쥐방울덩굴은 숲 가장자리, 하천변 등에서 자라며 7~8월에 트럼펫 또는 색소폰 모양으로 피는 꽃이 개성 만점입니다. ^^ 중간이 공모양으로 부푼 모양도 인상적입니다. 잎은 하트형이고, 10월쯤 결실을 맺습니다. 꽃과 덩굴 등 전체적인 인상이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등칡과 비슷한데, 같은 쥐방울덩굴과 식물입니다. ^^ 공부를 좀 해보니 쥐방울덩굴은 식물 자체로나, 열매로나 참 ..

꽃이야기 2023.11.11

연보라색에 노랑 무늬, 등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

엊그제 점심시간에 서울 서소문 배재어린이공원 옆을 지나다 한 건물 마당에 등나무 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등나무 덩굴은 화단에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면서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 등나무 꽃은 잎과 함께 연한 보라색 꽃이 밑으로 처지면서 달립니다. 꽃송이가 마치 포도송이 같죠? 꽃 중앙부에 노란색 무늬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 노란색 무늬 포인트를 준 것은 칡꽃과 비슷합니다. 등나무와 칡은 둘다 콩과 식물입니다. '갈등'이라는 말이 칡과 등나무가 얽힌 것을 어원으로 하는 것 잘 아실 겁니다. 등나무는 대부분 학교·공원 등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심지만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서는 저절로 자랍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부드러운 ..

나무이야기 2023.04.14

코르크 수피 딱딱하면 굴참나무, 푹신하면 황벽나무

오늘은 나무껍질에 두꺼운 코르크층이 발달한 굴참나무와 황벽나무 이야기입니다. ^^ 굴참나무는 나무껍질(수피)이 상당히 두꺼워 금방 눈에 띕니다.잎과 열매만 보면 상수리나무와 헷갈리는데 수피까지 보면 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굴참나무라는 이름은 코르크층이 깊이 파여 골이 졌다고 ‘골참나무’라고 한 것이 변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코르크층을 벗겨 지붕에 얹은 것이 굴피집입니다. 굴참나무 껍질은 비가 새지 않고 보온성도 좋다고 합니다. 솔방울을 닮은 타원형 열매가 독특한 굴피나무라는 나무가 따로 있는데, 굴피집은 굴피나무와는 관계없습니다. 참고로 소나무 널판으로 지붕을 얹어 지은 집이 너와집입니다. 거의 매주 산에 오르는 지인은 “나무 중에서 굴참나무가 가장 좋다”며 “굴참나무 수피 보는 재미로 산에 간다..

꽃이야기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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