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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채나무 3

나무에 딸기가 주렁주렁 달렸어요!

요즘 산이나 공원에서 마치 딸기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듯한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산속에서 딸기 닮은 열매를 단 나무’ 산딸나무입니다. 요즘 막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 이 산딸나무 열매 먹어본 적이 있는지요? 의외로 달짝지근해서 먹을만합니다. ^^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습니다. 즙도 많고 달짝지근해 돈 주고 사 먹는 과일보다 더 먹을만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씨가 삼키기에는 너무 굵으니 뱉어내야합니다.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지는 큰키나무입니다. 그래서 층층나무처럼 가지가 층을 이루고 당연히 꽃들도 층을 지어 달립니다. 원래 산속에서 자라는 나무였으나 꽃이 예뻐서 공원이나 화단에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꽃은 5~6월쯤 피는데, 꽃잎처럼 보이는 포가 4장 달려있는 것..

나무이야기 2021.08.27

흰말채나무·노랑말채나무 이름 유감

3일 전 ‘층층나무 앞에서 이름 모르면 낫 놓고 기역자 모른다? ^^’ 글에서 말채나무를 간략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흰말채나무와 노랑말채나무 이야기입니다. 두 나무도 말채나무와 가까운 형제나무로, 같은 층층나무과입니다. 그러나 모양새는 전혀 다릅니다. 말채나무는 높이가 10미터에 달하는 교목이지만 흰말채나무나 노랑말채나무는 키가 2미터 내외인 관목입니다. 그래서 흰·노랑 말채나무와 그냥 말채나무를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헷갈리는 것은 흰말채나무와 노랑말채나무의 이름입니다. 흰말채나무는 흰 열매가 달린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그런데 나무껍질이 여름에는 푸른색이다가 겨울에는 빨간색을 띱니다. 추위에 버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노랑말채나무도 열매가 흰색입니다. 그런데 겨울 줄기가 짙은 노란색을 띤다고..

나무이야기 2020.11.24

층층나무 앞에서 이름 모르면 낫 놓고 기역자 모른다? ^^

등산을 하다 보면 가지가 층층으로 달려있는 나무를 볼 수 있다. 마디마다 가지가 돌려가면서 층을 이루며 옆으로 뻗는다. 그래서 이름이 층층나무다. ^^ 층층나무는 높이가 20m에 달하고 가지는 돌려나기 하는 나무다. 대개 가지가 어긋나거나 마주나는 나무가 많은데 희한하게도 층층나무는 돌려나는 것이다. 나무 전체 모양이 독특해서 한번 보면 잊기 없다. 한번은 경북대 박상진 명예교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박 교수는 층층나무를 설명하면서 “층층나무 앞에서 나무 이름을 모르면 낫 놓고 기역자 모르는 격”이라고 말했다. 물론 농담으로 한 얘기였다. ^^ 서구 사람들도 비슷하게 보였는지 영어 이름은 ‘Wedding cake tree’다. 웨딩 케이크가 층층이 쌓인 것처럼 생겼다고 붙었을 것이다. 박 교수는 한 ..

나무이야기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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