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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2

꽃 색동저고리, 북해도 '사계절 언덕' ^^

얼마전 일본 북해도(홋카이도) 여행길에 비에이에 있는 '시키사이노오카'에 들렀습니다. ^^ '사계절 빛깔 언덕'이라는 뜻으로, 후라노에 있는 라벤더밭 팜도미타와 함께 북해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꽃농장 중 하나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마치 무지개가 뜬듯, 아니면 색동저고리를 펴놓은 듯합니다. ^^ 각각의 색은 하나의 꽃으로 표현했습니다. 먼저 아래 사진처럼 페튜니아로 진분홍색, 연보라색, 붉은색, 흰색, 진보라색 등 여러가지 색을 냈습니다. ^^ 흰색도 페튜니아로 수놓았습니다 ^^ 페튜니아 색이 다양하니 이 꽃 하나로도 여러 색을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노란색과 주황색은 메리골드를 심어 표현했고, 노란색 바로 위쪽 붉은색은 샐비어(사루비아) 무리입니다. ^^ 보라색 자리에는 로벨리아를 심어..

꽃이야기 2022.08.10

박완서 작가가 분꽃을 가장 좋아한 이유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작가 박완서는 생전인 2002년 한 독자모임과 만남에서 “무슨 꽃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분꽃이라고 했다. 그 많은 꽃 중에서 왜 분꽃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작가의 산문집 『두부』를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작가는 구리 노란집으로 이사한 해 늦은봄, 심지도 않았는데 분꽃이 여봐란 듯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내 아득한 유년기로부터 나를 따라다니다가 이제야 겨우 현신(現身)할 자리를 얻은 것처럼 느껴져 반갑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했다”며 “오랜 세월 잊고 지냈지만 분꽃은 나하고 가장 친하던 내 유년의 꽃”이라고 했다. 요즘 서울 주택가 등을 지나다보면 붉은색·노란색·분홍색·흰색 등 다양한 색의 분꽃을 화단이나 화분, 담장가에 심어..

꽃이야기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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