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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꿀 3

통영 소매물도에 핀 꽃들, 반디지치·거제딸기·장딸기·멀꿀

얼마전 통영 여행의 한 코스로 소매물도에 다녀왔습니다. 반디지치, 거제딸기, 장딸기 등 남해안에서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 소매물도 안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쪽 선착장에서 남매바위 쪽으로 돌아 등대섬에 다녀오는 코스였습니다. 먼저 청자색 반디지치입니다. 내륙에서도 볼 수 있지만 작은 섬에서 예쁜 반디지치를 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 양지바른 풀밭이나 모래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청자색 또는 파란색으로 피는 꽃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 꽃 모양이 반딧불이를 연상시켜 반디지치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와 영·호남 등 남쪽으로 가야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비슷한 식물로 흰색 꽃이 피는 지치가 있는데, 진도 홍주가 이 지치로 붉은빛을 낸 술입니다. ^^ 다음은 거제딸기..

꽃이야기 2022.05.05

호랑가시·구골목서·홍가시·멀꿀, 서울에서 자라는 남부 수종들

요즘 서울 공원이나 화단을 지나다 좀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남부수종이라고 한 나무들이 서울에서도 떡하니 잘 자라는 것을 보는 경우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남부수종들이 북상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남부수종들이 서울에서도 잘 자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며칠 전 서울 마포구의 대단지 아파트 정원에서 구골목서를 보았습니다.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 교잡종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대신 마포 구골목서는 잎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지만 꽃이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처럼 풍성하지 않고 몇 송이 달리는 정도였습니다. 이 아파트는 5~6년전 입주한 새 아파트인데 조경을 하면서 남부수종도 심어본 모양입니다. ^^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

나무이야기 2021.11.19

‘한국의 바나나’ 으름덩굴의 암꽃·수꽃이 다른 사연

요즘 다른 물체를 칭칭 감고 올라가는 덩굴인데 연한 보랏빛 꽃이 특이하면서도 아름답게 피는 식물이 있다. 으름덩굴이다. 으름덩굴의 열매를 ‘으름’이라고 하는데, 식물 자체를 그냥 으름이라고도 부른다. 으름덩굴은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수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이남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깊은 산, 산자락, 계곡, 능선 등을 크게 가리지 않고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 독립문공원에서 안산 둘레길로 가다 둘레길 입구 바로 못 미쳐서 으름덩굴 군락을 볼 수 있다. 웬만한 수목원이나 공원에도 으름덩굴 몇 그루 심어놓았다. 으름덩굴은 세가지가 볼만하다. 먼저 요즘 볼 수 있는 꽃이다. 으름덩굴은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지만 따로 달린다. 그러니까 암수한그루 나무다. 암꽃은 크지만 적게 달리..

나무이야기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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