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며느리밑씻개 4

요즘 차이 분명해진 며느리밑씻개·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와 며느리배꼽은 대개 함께 소개하는 짝꿍 식물입니다. 생긴 것이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그런만큼 구분할 때 헷갈리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요즘 이 두 식물의 차이가 분명해졌습니다. 먼저 며느리밑씻개는 별사탕같이 생긴 옅은 분홍색 꽃이 예쁘지만, 줄기에는 사나운 가시가 수없이 돋아난 식물입니다. 종이가 귀하던 시절, 며느리를 못마땅하게 여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볼일 본 후 쓰라고 며느리밑씻개를 던져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식물입니다. 며느리밑씻개와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며느리배꼽입니다. 이 이름은 그래도 귀엽죠? ^^ 두 식물은 아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아직 꽃과 열매가 달리기 전인 봄이나 초여름에 이 식물을 구분하는 것은 참 헷갈립니다. 아래는 요즘 며느리배꼽 ..

꽃이야기 2021.09.05

수크령·가막살나무·참나리, 7월 청계천에 핀 꽃들

어제 점심때 서울 청계천을 걸었습니다. 참나리, 좀작살나무, 인동덩굴 등 다양한 꽃들이 반겼습니다. 오늘은 7월 청계천에 핀 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요즘 청계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은 참나리입니다. 청계천 옆 화단을 따라 참나리가 대규모로 자라고 있고 요즘 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참나리는 잎 밑부분에 까만 구슬(주아)이 주렁주렁 붙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주아로 번식하고 또 씨앗으로 번식하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리입니다. ^^ 참나리 꽃에는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 반점이 많아 호랑무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나리의 영문명은 ‘tiger lily’입니다. 나리 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다고 ‘참’이라는 접두사가 붙었습니다. 그다음으로..

꽃이야기 2021.07.20

꽃며느리밥풀 이름 새로 짓는다면?

요즘 산에 오르면 꽃며느리밥풀이 제철이다. 산기슭부터 정상 부근까지 등산로 주변에 무리 지어 피어 있다. 이 꽃은 입술 모양으로 벌어진 분홍꽃잎 사이로 딱 밥풀처럼 생긴 흰 무늬 두 개가 있어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꽃며느리밥풀은 현삼과 한해살이풀로, 꽃은 길이 1.5∼2㎝의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으로 갈라졌다. 그런데 이 입술 모양 꽃잎 위에 흰 무늬 두개가 꼭 밥알처럼 박혀 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진짜 밥알이 아닌가 만져볼 정도다. ^^ 꽃며느리밥풀은 ‘며느리 설움’이라는 슬픈 꽃이야기를 갖고 있다. 옛날에 며느리를 심하게 구박하는 시어머니가 있었다. 어느날 며느리가 밥이 다 뜸 들었는지 보기 위해 밥알을 조금 먹어 보았다. 그때 갑자기 시어머니가 부엌에 들어와 "어른이 먹기도 전에 버..

꽃이야기 2020.09.04

왜 며느리밑씻개라고 했을까?

요즘 밭가나 산기슭, 하천 부근에 많은 위 식물 보셨는지요? 이름이 며느리밑씻개입니다. 식물 이름은 우리 고유어의 보고(寶庫)라 할 정도로 예쁜 이름이 많지만 듣기도 부르기도 민망한 이름도 있습니다. 며느리밑씻개도 그중 하나입니다. 별사탕같이 생긴 옅은 분홍색 꽃이 예쁘지만, 줄기에는 사나운 가시가 수없이 돋아난 식물입니다. 이 식물에는 시어머니의 며느리 구박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종이가 귀하던 시절, 며느리를 못마땅하게 여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볼일 본 후 쓰라고 며느리밑씻개를 던져 주었다는 것입니다. 며느리밑씻개 가시는 정말 험악하게 생겼습니다. 며느리가 얼마나 미웠으면 이런 식물을 밑씻개로 쓰라고 던져 주었을까요? 이야기도 그렇지만 이름도 듣기 거북하죠. ㅠㅠ 며느리밑씻개는 1930년대 우..

꽃이야기 2020.08.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