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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식물 4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 죽절초를 아시나요?(feat 독미나리)

죽절초를 아시나요? 환경부가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는 작은 나무 ‘죽절초’를 선정했습니다. ^^ 죽절초는 이름에 ‘풀 초(草)’가 들어갔지만, 풀이 아닌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키 작은 나무입니다. ^^ 높이 1m까지 자라는 관목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며 국내에선 제주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제주 내에서도 자생지가 많지 않고, 사계절 잎이 푸르고 겨울에 붉은 열매가 달려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아 불법 채취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대개 들르는 한라수목원에서 죽절초를 보았습니다. ^^ 제주도에서도 자연 상태에서는 죽절초를 만난 적이 없는 것 같..

나무이야기 2024.12.03

절벽에 피는 귀한 꽃, 분홍장구채 만나다

오늘은 바위, 절벽에 붙어 사는 분홍장구채 이야기입니다. 지난 주말 철원 한탄강에 다녀왔습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걸었는데, 길을 걷다 기대하지 않은 귀한 야생화, 분홍장구채를 만났습니다. ^^ 장구채라는 이름을 가진 꽃이 열 가지가 넘지만, 장구채 중 색과 꽃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 분홍장구채입니다. ^^ 석죽과에 속하는 분홍장구채는 한국과 북한, 중국에만 사는 북방계 식물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며, 비스듬히 누워서 자랍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엔 이 꽃이 10~11월 핀다고 나와 있으나 한탄강 절벽엔 이미 만개해 있었습니다. 차이가 너무 크니 수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 10개가 꽃잎 밖으로 길게 나와 있는 것이 인상적인 꽃이었습니다. ^^  장구채란 이름은 꽃과 꽃대가 장구..

꽃이야기 2024.08.20

대흥란 보면 떠오르는 추억들 ^^

요즘 야생화 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에는 대흥란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대흥란을 보면 8~9년 전 경북 문경에 이 난초를 보러 갔다가 길을 잃고 가시덤불 속을 헤맨 기억이 떠오른다. ^^ 대흥란은 7~8월 개화하는 난초과 식물이다. 대흥란은 잎이 없어서 광합성을 하지 못해 다른 생물의 사체나 배설물·분해물에서 영양분을 얻는 부생(腐生) 방식으로 살아가는 식물이다. 부생식물이지만 줄기와 열매에 엽록소가 있어서 광합성을 한다. 높이 10~30cm 정도. 7~8월에 흰색 바탕에 홍자색이 도는 꽃이 2~5개 피는데, 딱 요즘이다. 대흥란이란 이름은 전남 해남군 두륜산 대흥사 부근에서 발견했다고 붙인 것이다. 하지만 난초과 식물답게, 제주도 등 전국에 자생지가 10여 곳에 불과할 정도로 귀한 식물이다. 요즘엔..

꽃이야기 2023.07.26

영화 '서편제'에 나오는 맹독 식물, 백부자를 아시나요?

“근데 한약 쓰는디 부자를 과하게 넣으면 눈이 먼다던데 정말 그런가 모르겄어.” 영화 ‘서편제’에서 소리꾼 유봉이 이같은 말을 한 다음, 소리에 한을 더하고자 딸 송화에게 뭘 먹게 해 눈이 멀게 합니다. 그 때 먹인 것이 바로 부자입니다. 부자(附子)는 비상(砒霜), 천남성(天南星)과 함께 맹독성 물질의 대명사 격입니다. 백부자(白附子)는 땅속 덩이뿌리인 부자가 흰색이라는 뜻인 맹독성 식물입니다. 식물 전체에 독이 있는데 뿌리의 독성이 가장 강하다고 합니다. 부자 속 ‘아코니틴’이란 성분은 심장정지, 호흡곤란, 운동신경마비, 내장출혈 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이맘때 강원도 어느 산 깊숙한 골짜기에서 백부자를 보았습니다. 같이 간 야생화 고수가 하는 맹독성, 사약 원료 같은 말을 들으면서 이 꽃..

꽃이야기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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