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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식물 2

대흥란 보면 떠오르는 추억들 ^^

요즘 야생화 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에는 대흥란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대흥란을 보면 8~9년 전 경북 문경에 이 난초를 보러 갔다가 길을 잃고 가시덤불 속을 헤맨 기억이 떠오른다. ^^ 대흥란은 7~8월 개화하는 난초과 식물이다. 대흥란은 잎이 없어서 광합성을 하지 못해 다른 생물의 사체나 배설물·분해물에서 영양분을 얻는 부생(腐生) 방식으로 살아가는 식물이다. 부생식물이지만 줄기와 열매에 엽록소가 있어서 광합성을 한다. 높이 10~30cm 정도. 7~8월에 흰색 바탕에 홍자색이 도는 꽃이 2~5개 피는데, 딱 요즘이다. 대흥란이란 이름은 전남 해남군 두륜산 대흥사 부근에서 발견했다고 붙인 것이다. 하지만 난초과 식물답게, 제주도 등 전국에 자생지가 10여 곳에 불과할 정도로 귀한 식물이다. 요즘엔..

꽃이야기 2023.07.26

영화 '서편제'에 나오는 맹독 식물, 백부자를 아시나요?

“근데 한약 쓰는디 부자를 과하게 넣으면 눈이 먼다던데 정말 그런가 모르겄어.” 영화 ‘서편제’에서 소리꾼 유봉이 이같은 말을 한 다음, 소리에 한을 더하고자 딸 송화에게 뭘 먹게 해 눈이 멀게 합니다. 그 때 먹인 것이 바로 부자입니다. 부자(附子)는 비상(砒霜), 천남성(天南星)과 함께 맹독성 물질의 대명사 격입니다. 백부자(白附子)는 땅속 덩이뿌리인 부자가 흰색이라는 뜻인 맹독성 식물입니다. 식물 전체에 독이 있는데 뿌리의 독성이 가장 강하다고 합니다. 부자 속 ‘아코니틴’이란 성분은 심장정지, 호흡곤란, 운동신경마비, 내장출혈 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이맘때 강원도 어느 산 깊숙한 골짜기에서 백부자를 보았습니다. 같이 간 야생화 고수가 하는 맹독성, 사약 원료 같은 말을 들으면서 이 꽃..

꽃이야기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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