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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능소화 3

능소화, 미국능소화, 마담갈렌능소화 구분하면 더 예뻐요 ^^

요즘 어디나 주황색 능소화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국내에 요즘 대세꽃 능소화가 3가지 종류 있다는 것 아세요? 이 세가지 차이를 알면 능소화가 더 예뻐보일 것입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 능소화를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 먼저 주변에 가장 많고 옛부터 심어 가꿔온 능소화입니다. 능소화는 중국 원산이지만 오래 전부터 심어 우리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꽃이 주황색이고 꽃받침은 녹색입니다. 또 꽃통이 짧은 편이고 꽃차례가 길게 늘어져서 원추 모양 꽃차례를 이룹니다. ^^ 그런데 능소화를 많이 심으면서 기존 능소화와 좀 다른 능소화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미국능소화가 적지 않은데, 이 꽃은 진한 붉은색이고 꽃받침도 붉은색입니다. 꽃통도 훨씬 길쭉하고 꽃이 가지 끝에 모여 달립니다. ^^ 낯설..

나무이야기 2023.06.26

능소화·미국능소화 & 그들의 딸, 마담갈렌능소화

요즘 어디를 가나 능소화가 한창입니다. 벽이나 지지대 등 다른 물체를 타고 오르면서 나팔 모양 주황색 꽃을 피우는 꽃이 있으면 능소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인 덩굴성 나무입니다. 능소화(凌霄花)의 한자는 능가할 능(凌)에 하늘 소(霄), 꽃 화(花)여서 해석이 만만치 않은 글자 조합인데, ‘하늘 높이 오르며 피는 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덩굴이 10여 미터 이상 감고 올라가 하늘을 온통 덮은 것처럼 핀다고 이 같은 이름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담장이나 벽을 타고 올라가는 능소화도 괜찮지만, 고목을 타고 올라가는 능소화가 가장 능소화다운 것 같습니다. ^^ 능소화는 아래 사진처럼, 꽃이 등황색이고 꽃받침은 녹색입니다. 또 꽃통이 짧은 편이고 꽃차례가 길게 늘어져서 원추꽃차례를 ..

나무이야기 2022.07.10

능소화, 박완서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꽃 피다

서울에도 능소화가 피기 시작했다. 주택가, 공원에서 벽 등 다른 물체를 타고 오르면서 나팔 모양 주황색 꽃을 피우는 것이 있다면 바로 능소화다.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의 방음벽이나 방벽, 남부터미널 외벽에도 연주황색 능소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흔히 볼 수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도 꽃 이름을 알면 “아, 이게 능소화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박완서 소설 『아주 오래된 농담』에서 능소화는 여주인공 현금처럼 ‘팜 파탈(femme fatale)’ 이미지를 갖는 화려한 꽃으로 등장하고 있다. 능소화가 ‘무수한 분홍빛 혀’가 되기도 하고, ‘장작더미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되기도 한다. 박완서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꽃을 고르라면 단연 『아주 오래된 농담』에 나오는 능소화다. 그 다음이..

꽃이야기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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