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스김라일락 3

지금 덕유산에 핀 꽃들 ①털개회나무·흰참꽃나무

덕유산 꽃 중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은 털개회나무(정향나무)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15분 정도만에 설천봉에 도착하자마자 주변을 둘러보니 털개회나무 꽃이 보였습니다. ^^ 보기가 쉽지 않은 꽃이라 정말 반가웠고 향적봉 근처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둘다 멀리 있어서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없었고 잎 뒷면 주맥에 흰색 털이 많은 것을 담을 수 없는 점이 아쉽긴 했습니다. ^^ 털개회나무는 토종 라일락의 일종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비교적 큰 라일락은 대개 서양에서 온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라일락이 있는데 바로 수수꽃다리입니다. 황해도, 평안남도, 함경남도의 석회암 ..

나무이야기 2022.06.21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 진분홍색 혀꽃에 노란 중앙부를 가진 꽃이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참 예쁩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감이 가는 꽃입니다. 저도 과꽃을 보면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가 나오는 동요 ‘과꽃’이 떠오릅니다. 1절은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입니다. 2절은 ‘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 보면/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시집 간 지 온 삼년 소식이 없는/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입니다. 영상으로 보는 과꽃. 가사에 시집간 누나를 그리는, 외로운 남동생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과꽃도 우리나라에서는 1속1종밖에 없는 외로운(?) 꽃입니다. 국화과이기 때문에 먼..

꽃이야기 2021.09.14

'꽃맛' 알려주는 토종 과꽃,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올해도 과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며칠전 한 식당에 들어서는데 입구에 있는 큰 화분에 과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진분홍색 혀꽃에 노란 중앙부를 가진 꽃이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며 핀 것이 참 예쁘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감이 가는 꽃이다. 어릴적 고향에서는 과꽃을 대개 화단이나 장독대 옆에 심었다. 많은 사람들이 과꽃을 보면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가 나오는 동요 ‘과꽃’이 떠오를 것이다. 과꽃은 국화과 식물로, 원줄기에서 가지가 갈라져 그 끝마다 한 송이씩 꽃이 핀다. 꽃색도 보라색에서 분홍색, 빨간색, 흰색까지 다양하다. 잎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 높이는 30~100cm정도이고 자주빛이 돌고 많은 가지가 나온다. 과꽃이라는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과부꽃에서 나온 것이..

꽃이야기 2020.09.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