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걷다 보면 어쩌다 화분에 시계꽃을 키우는 것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계꽃은 7~8월에 피는데, 꽃이 영락없이 시계 모양을 닮았습니다. ^^ 시계꽃 모양은 정말 신기합니다. ^^ 먼저 맨 위 3갈래로 갈라져 있는 것은 암술대입니다. 그 아래 수술이 5개가 노란 꽃밥을 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술·수술과 화피(꽃잎) 사이에 실 모양의 부속체가 뱅 둘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덧꽃부리 또는 부화관이라는 기관입니다. ^^ 시계꽃 수술과 암술은 시계의 시침이나 분침을 연상시키고, 뱅 둘러 있는 덧꽃부리(부화관)는 시계의 초침 흔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딱 시계처럼 보이는 꽃만도 놀라운 일인데, 제가 한번 더 놀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이 시계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