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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 5

가장 포토제닉한 야생화, 은방울꽃 ^^

요즘 은방울꽃이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 지난 주말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렀다가 화단에서 은방울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은방울꽃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웬만한 산에는 다 있는 것 같지만 은방울꽃을 검색하면 서울 청계산, 영천 보현산 등이 많이 나옵니다. 그쪽 은방울꽃이 특히 볼만한 모양입니다. ^^ 꽃 보러 다닌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야생의 은방울꽃을 보면 감탄사가 나옵니다. 정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사진으로 담은 다음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ㅎ 은방울꽃 꽃송이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꽃송이가 작은데다 넓적한 두 갈래 잎새 뒤에 숨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신경써서 찾지 않으면 못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은방울꽃은 순결한..

꽃이야기 2024.04.23

‘비짜루’에서 꽃 피고 열매 맺는다고?

얼마전 포천 왕방산에 올랐다가 비짜루를 보았습니다. ^^ 특이한 식물 이름이 많다고 하지만 이름이 비짜루라니요? 오늘은 비짜루가 어떻게 생겼는지,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ㅎ 비짜루는 흔한 식물은 아니라 보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바늘같이 생긴 잎이 온 가지에 나 있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전국 산지에서 자생하는 풀입니다. 키는 50~100cm 정도로 자랍니다. 비짜루는 예쁜 꽃들이 모여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 꽃은 5~6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2~6개의 꽃이 모여 달리고 연한 녹색입니다. 비짜루라는 이름은 전체적인 모양이 빗자루를 닮았다 해서 유래한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한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이름이죠? ^^ 사실 ..

꽃이야기 2022.05.25

둥굴레, 용둥굴레, 퉁둥굴레의 계절

둥굴레의 계절입니다. 산에서도 화단에서도 긴 줄기 잎겨드랑이마다 하얀 꽃을 줄줄이 단 둥굴레를 볼 수 있습니다. 둥굴레를 보는 김에 요즘 산에서 볼 수 있는 용둥굴레와 퉁둥굴레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 둥굴레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라며 이웃한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자란답니다. 지하에서는 황백색의 땅속 줄기가 옆으로 기고 그 주변에 가는 수염뿌리가 나는데, 이 뿌리줄기를 말린 다음 잘게 썰어 볶아서 만든 차가 우리가 즐겨 먹는 둥굴레차입니다. ^^ 둥굴레라는 우리 이름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위 사진에서 보듯, 잎끝에서 둥글게 모아지는 잎맥 때문이라고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말을 듣고 자세히 보니 정말 잎맥이 잎 시작과 끝 부분에서 둥글게 모아지는 것을 볼 수..

꽃이야기 2022.05.16

달래가 커지면 산달래? NO!

근무하는 곳 주차장 언덕에 산달래 꽃이 피었습니다. 꽃대가 올라와 꽃망울이 맺히더니 이제 검은 살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그런데 산달래보다는 달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죠? 오늘은 달래와 산달래 이야기입니다. ^^ 백합과 식물인 달래나 산달래는 마늘의 성분인 알리신(Allicin)이 들어 있어 알싸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맛을 돋우는 봄나물입니다. ^^ 그런데 식물 중에는 다른 식물에게 이름을 빼앗겨 그 이름을 부를 때 눈치를 봐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산달래도 그런 경우입니다. 우리가 봄에 흔히 냉이와 같이 나물로 먹는 것을 달래라고 하지만 실은 산달래입니다. 산달래가 달래에서 이름을 빼앗긴 셈입니다. ^^ 그럼 달래와 산달래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먼저 꽃이 피기 전. 달래는 가는 잎이 1~2개, ..

꽃이야기 2022.05.13

작고도 순결한 은방울꽃이 피었습니다 ^^

은방울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예년 사진을 찾아보니 다 5월 초에 보았는데 올해 봄꽃 소식이 빠르긴 빠릅니다. 은방울꽃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나무가 들어찬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 물빠짐이 좋은 반그늘이 은방울꽃이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출발해 청계산을 오르다 보면 매봉 조금 못 가서 상당히 큰 은방울꽃 군락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은방울꽃 꽃송이들은 작은데다 넓적한 두 갈래 잎새 뒤에 숨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서둘러 지나가는 사람은 은방울꽃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두 갈래 잎새를 들추면 작고도 순결한 백색의 꽃들이 조랑조랑 매달려 있습니다. 은방울꽃이란 이름은 이 꽃의 모양을 따 붙인 것입니다. 수줍은 듯 고개 숙인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작은 꽃송이들은..

꽃이야기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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