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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난초 3

키다리난초 옥잠난초 약난초, 올해 만난 난초들

오늘은 올해 만난 야생 난초들을 소개합니다. 난초는 워낙 복잡해서 구분하는 것은 어느 정도 내공이 쌓여야 가능한데, 조금씩이라도 공부해 하나씩이라도 알아가려고 이 글을 씁니다. ^^  먼저 키다리난초입니다. 지난달말 만항재에서 만났습니다. 꽃쟁이들 사이에선 유명한 만항재 키다리난초입니다. ^^ 순판의 양끝이 안쪽으로 감싸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같은 나리난초 속인 나리난초는 순판이 하트 모양 비슷해서 끝이 뾰족합니다. ^^  나리난초의 속명 ‘Liparis’는 윤기있고 넓은 잎을 가진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혹시 키다리난초 비슷한 것을 만나면 꽃 구조를 잘 살펴서 동정을 시도해 보세요. ^^ 두번째로 소개할 옥잠난초도 같은 나리난초 속입니다. 만난 곳은 만항재 가는 길 정선의..

꽃이야기 2024.07.08

병아리풀, 요즘 꽃쟁이들의 로망 ^^

요즘 꽃쟁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꽃 중 하나가 병아리풀입니다. 지난 주말 강원도 덕산기계곡, 쇄재, 원동재 일대를 다녀왔는데 세곳 모두에서 병아리풀을 보았습니다. ^^ 병아리풀은 아주 작은 한해살이풀인데, 처음 보면 코딱지만 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작은 꽃입니다. ^^ 보통 10㎝ 정도 크기이고 다 자라도 15cm 정도입니다. 이렇게 키가 작다고 병아리풀이라 부릅니다. ^^ 이 10~15cm 줄기에 계란 모양 잎과 꽃은 물론 열매까지 조밀조밀 달려 있습니다. 홍자색 꽃이 한쪽 방향을 보면서 아래에서 위를 향해 피어 올라가는데, 어쩌다 흰색으로 피는 것도 있습니다.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이 3개이고 그 안에 노란색(또는 붉은색) 기관이 있는 구조입니다. 이 노란색 기관은 용골 꽃잎인데, 암술과 수술을..

꽃이야기 2023.09.07

이름이 병아리꽃나무·병아리풀·병아리난초?

식물 이름 중에는 동물 이름이 들어간 것도 적지 않은데 그중에서 ‘병아리’가 들어간 식물 이름도 몇 개 있습니다. 대체로 작다, 귀엽다는 의미로 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에 ‘병아리’가 들어간 병아리꽃나무, 병아리풀, 병아리난초 이야기입니다. ^^ 요즘 덕수궁·창덕궁 등 고궁이나 공원에서 ‘브로우치’ 같이 생긴 검은 열매를 달고 있는 작은키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알처럼 생긴 검은색 열매가 4개씩 달려 있는 모습이 귀엽게 보입니다. ^^ 병아리꽃나무 열매입니다. 4~5월에 흰색으로 피는 꽃도 은은하고 청순합니다. 지름 3~5㎝인 꽃이 새가지 끝에서 하나씩 피는데, 꽃잎은 4장으로 둥근 형태입니다. 이 꽃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 이 모습이 어린 병아리를 연상..

꽃이야기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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