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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3

서울제비꽃, 호제비꽃, 제비꽃... 도심 흔한 3대 제비꽃 구분 ^^

드디어 제비꽃도 길가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즘 보이는 것은 정확한 이름이 서울제비꽃입니다. ^^ 그런데 이 제비꽃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웬만큼 꽃공부를 한 사람도 제비꽃은 고개를 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제비꽃만 60가지 안팎 있는데다 다양한 변종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같은 종이라도 변이가 심해 뚜렷한 구분 포인트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저도 해마다 이맘때쯤 제비꽃앓이를 합니다. ^^ 그냥 노랑제비꽃이나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 같이 특징이 뚜렷한 제비꽃만 알고 살려고 하지만, 이맘때면 길거리를 가도, 산에 가도 나타나는 제비꽃들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 제비꽃은 주변에 흔한 것조차 책을 보거나 검색을 해도 동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비꽃 공부는 할수록 끝이..

꽃이야기 2021.03.18

도라지는 왜 이름이 도라지일까?

‘심심산천에’ 피는 도라지가 요즘 서울 등 도심에서도 한창이다. 도라지꽃은 6∼8월 보라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별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진 통꽃이 기품이 있으면서도 아름답다. 일제강점기 문필가인 문일평은 꽃이야기 책 『화하만필(花下漫筆』(『꽃밭 속의 생각』으로 재발간)에서 “도라지꽃은 잎과 꽃의 자태가 모두 청초하면서도 어여쁘기만 하다”며 "다른 꽃에 비해 고요히 고립을 지키고 있는 그 모습은 마치 적막한 빈산에 수도하는 여승이 혼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전국 산에서 볼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하는 식물이다. 보통 40~100㎝ 자라고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는데, 흰색과 보라색 사이에 중간색 같은 교잡이 없다는 것도 특이하다...

꽃이야기 2020.07.08

[꽃맹 탈출] 비비추는 연보라, 옥잠화는 흰색

비비추 꽃대가 올라와 연보라색 꽃을 한두 송이씩 피우기 시작합니다. 공원이나 화단을 지나다 보면 작은 나팔처럼 생긴 연보라색 꽃송이가 꽃대에 줄줄이 핀 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비비추입니다. ^^ 꽃줄기를 따라 옆을 향해 피는 것이 비비추의 특징입니다. 꽃잎 사이로 암술과 수술이 길게 나와 끝부분만 살짝 하늘을 향한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다. 비비추는 원래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식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화단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으니 원예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야생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비비추라는 이름은 봄에 새로 난 잎이 '비비' 꼬여 있는 취 종류라는 뜻에서 왔다는 추정이 가장 설득력 있는 것 같습니다. ‘비비취’에서 비비추로 바뀐 것 같다는 겁니다. 초봄 비비추 새순이 날 때 잎들이 ..

꽃이야기 20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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