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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기 7

울긋불긋 단풍이 드는 이유와 원리 ^^

요즘 나무들이 붉고 노란 옷을 갈아입어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 오늘은 간단하게나마 단풍이 드는 이유와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단풍나무 등이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드는 이유는 나뭇잎 속 색소 때문입니다. 나무들은 가을에 더 이상 필요없는 잎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핵산, 지질 등 다양한 영양분을 분해해 재순환(Recycling)시킬 준비를 합니다. 엽록소도 마찬가지로 분해해 다시 사용하기 위해 저장해 놓습니다. ^^ 그런데 식물의 색소에 초록색 엽록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엽록소가 많긴 하지만,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노란색은 카로틴 계통, 갈색은 타닌 계열의 색소 등 다른 색깔의 보조 색소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식물은 이런 보조 색소 덕분에 다양한 파..

나무이야기 2023.11.05

서울대공원 둘레길 어여쁜 단풍들 이름은?

어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단풍 구경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 하나 주의할 것은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아래 사진에서 녹색 길)은 여름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막아놓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걸은 길은 서울대공원을 따라 도는 동물원 둘레길(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길)이었습니다. ^^ 먼저 제 글을 많이 읽은 분들은 단풍 하면 ‘신고단 당첨(섬)’을 떠올려야 하는데 그런가요? ^^ '신고단 당섬'은 필자가 단풍나무를 기억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잎 모양이 손을 펼친 모양으로 갈라지는 것은 신나무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섬단풍나무 등 5개인데, 갈라지는 갈래가 신나무는 3, 고로쇠는 5~7, 단풍나무는 5~7, 당단풍은 9~11, 섬단풍은 11~13 갈래입니다. 단풍잎이 갈라진 ..

나무이야기 2022.10.30

물박달나무·산수유, 수피가 지저분한 나무들

나무에 잎이 없는 겨울이면 수피(나무껍질)가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개성이 있다고 해야할까, 지저분하다고 해야할까. 수피가 독특하게 벗겨지는데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은 나무들이 있다. 오늘은 수피가 지저분한 나무들 이야기다. ^^ 물박달나무는 그중에서도 단연 수피가 개성 있는 나무다. 회색 또는 회갈색 수피는 말 그대로 너덜너덜하다. 제법 큰 조각이 겹겹이 붙어 있다. 그래서 ‘할 일이 많아 포스트잇을 겹겹이 붙여 놓은 것 같다’는 사람들도 있다. ^^ 물박달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큰키나무다. 크게 자라면 20m까지 자라는 나무인데, 숲속에서도 수피만으로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나무다. 물박달나무를 알아보기위해 굳이 잎 등 다른 부분을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수피가 지저분한 나무를 ..

나무이야기 2021.12.27

요즘 절정, 단풍 이름 6개만 알아 볼까요? ^^

어디나 단풍이 절정이다. 아니 단풍이 지고 있다. 이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자주 볼 수 있는 단풍 6가지 정도만 알고 이 계절을 보내면 어떨까. 단풍나무·당단풍나무·복자기 등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풍 3개, 중국단풍·세열단풍·은단풍 등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 3개를 골랐다. ^^ 먼저 단풍나무와 당단풍나무는 대표적인 단풍 드는 나무다. 둘은 나무 크기도 비슷하고, 잎이 가늘게 갈라지는 것도 비슷한데 잎이 몇 개로 갈라졌는지로 구분할 수 있다. 단풍나무는 5~7, 당단풍나무는 9~11 갈래다. 중간에 겹치지 않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단풍나무는 다양한 품종들이 있지만 갈라지는 개수는 기본적으로 5~7갈래로 같다. 남부지방의 산에는 주로 단풍나무가 많고 당단풍나무도 섞여 자란다. 그러..

나무이야기 2021.11.06

10월 22~30일 국립수목원 단풍 구경하세요 ^^

국립수목원은 수목원이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등 다양한 낙엽활엽수가 아름드리 우거져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자랑하며 올해 수목원 단풍은 이달 22~30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국립수목원은 “국립수목원의 단풍 명소는 가을이면 당단풍나무와 복자기로 붉게 물드는 육림호 인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단풍나무가 50% 이상 물드는 것을 기준으로 작년 실제로 관측된 수목원 단풍 절정은 10월 26일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전후인 22일에서 30일 수목원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도 복자기 단풍을 소개했는데, 복자기는 단풍 중에서 아래 사진처럼 3개의 작은 잎 한 세트(3출엽)를 이루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복자기는 단풍 색깔이 가장 붉고 빼어나기로 유명합니다..

나무이야기 2021.10.20

얄미울 정도로 예쁜 복자기 단풍 ^^

신경숙 작가가 지난 봄 낸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읽다가 복자기 단풍에 대해 아름답게 쓴 대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 위에 인용한 부분은 아버지와 함께 6·25전쟁을 겪어낸 ‘박무릉’이라는 사람 시각으로 아버지를 조명하는 챕터에 있습니다. 복자기에 대해 ‘단풍 들 때는 참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소’, ‘붉은빛이 새 새끼 눈처럼 반짝반짝’, ‘먼 디서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야발지다’ 같은 다양한 표현으로 복자기 단풍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기에 이같이 좋은 표현들을 썼을까요? ^^ 마침 복자기가 단풍 들 때입니다. ^^ 복자기는 단풍 중에서 아래 사진처럼 3개의 작은 잎 한 세트(3출엽)를 이루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복자기는 신경숙 소설에서 묘사한 것처럼 ..

나무이야기 2021.10.17

단풍 구분2/복자기 복장나무 중국단풍 은단풍 공작단풍

이번 주말 지리산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은 아직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지 않았다. 단풍이 오기 전에 미리 단풍나무에 대해 공부하고 단풍을 맞이하면 어떨까. ^^ 이를위해 2회에 걸쳐 단풍나무 종류 구분법을 소개한다. 어제는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는 신나무,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당단풍, 섬단풍 등 5개 구분법(단풍 구분1/신나무 고로쇠 단풍 당단풍 섬단풍…신고단당섬)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잎이 손을 펼친 모양이 아닌 것들입니다. ^^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그나마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복자기, 복장나무, 중국단풍, 은단풍, 공작단풍(세열단풍) 등 5가지를 골랐습니다. 먼저 복자기는 아래 사진처럼 3개의 작은 잎 한 세트(3출엽)를 이루어 ..

꽃이야기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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