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울긋불긋 단풍이 드는 이유와 원리 ^^

우면산 2023. 11. 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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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무들이 붉고 노란 옷을 갈아입어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 오늘은 간단하게나마 단풍이 드는 이유와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단풍나무 등이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드는 이유는 나뭇잎 속 색소 때문입니다. 나무들은 가을에 더 이상 필요없는 잎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핵산, 지질 등 다양한 영양분을 분해해 재순환(Recycling)시킬 준비를 합니다. 엽록소도 마찬가지로 분해해 다시 사용하기 위해 저장해 놓습니다. ^^

 

고로쇠나무 노란 단풍.

 

그런데 식물의 색소에 초록색 엽록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엽록소가 많긴 하지만,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노란색은 카로틴 계통, 갈색은 타닌 계열의 색소 등 다른 색깔의 보조 색소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식물은 이런 보조 색소 덕분에 다양한 파장의 햇빛을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물이 가을에 잎에 있는 엽록소를 분해하면 엽록소의 초록에 가려져 있던 붉은색, 노란색, 갈색 색소가 제 색을 드러냅니다. 그러면 단풍이 드는 것입니다. ^^ 단풍이 들면서 새로운 색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엽록소의 초록이 없어지면서 이미 잎에 들어 있던 색소들이 제 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복자기 붉은 단풍.

 

이렇게 해서 나뭇잎이 초록색에서 울긋불긋한 색으로 변합니다. 그 다음 나무들은 잎을 바짝 말려서 땅에 떨어뜨린 다음 추운 겨울을 견디는 것입니다. ^^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무 잎 등에 수분이 많으면 한겨울에 꽁꽁 얼어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갈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상수리나무.

 

이렇게 해서 노란 단풍이 드는 은행나무와 고로쇠나무, 갈색 단풍이 드는 상수리·굴참나무 등 참나무, 빨간 단풍은 복자기, 당단풍과 공작단풍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은 요즘 한창인 단풍이 드는 이유와 원리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알아보았습니다.

 

 

◇더 읽을거리

 

-요즘 절정, 단풍 이름 6개만 알아 볼까요? ^^  

 

-낙엽 지는 침엽수가 있다고? 낙엽송·낙우송·메타세쿼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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