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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3

해오라비난초·회양목, 백로와 부엉이 빼닮은 꽃과 열매

아래 사진은 꼭 백로가 날아가는 것 같죠? 날렵한 동작으로 비상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해오라비난초입니다. '해오라비'는 해오라기의 옛말로 백로류의 새입니다. 어제 국립수목원에 갔다가 두 가지 새 모양을 닮은 꽃과 열매를 보았습니다. 해오라기와 부엉이... 오늘은 어떤 식물이 어떤 모양으로 닮았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 해오라비난초는 7~8월 여름에 피는 꽃입니다. 마치 백로가 날아가는 듯한 모습이어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워낙 희귀한 꽃이라 야생에서는 만나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수목원 등에서, 그것도 개화 시기 등에서 운이 좋아야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꽃이 워낙 특이해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바람에 개체 수가 급속히 감소해 멸종위기종으로 관리하는 식물입니다...

꽃이야기 2021.08.08

친근한 생울타리, 회양목에 꽃이 피었습니다 ^^

어제 아침 출근하다 우리 아파트 화단 회양목에 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생각해보면 3월이니 필 때가 됐는데 꽃샘추위 직후라 그런지 벌써 피었나 하는 놀라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동영상과 사진을 담아 공유합니다. ^^ 이제 막 피고 있는 회양목 꽃 감상하세요 ^^ 사실 회양목 꽃은 꽃이라고 하기엔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3~4월 연한 황색으로 핍니다. 중앙부에 암꽃이 있고 수꽃은 1~4개의 수술이 있습니다. 위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꽃잎은 없습니다. 수술대 길이는 5mm로 흰빛이 살짝 돌고 꽃밥은 노란색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암꽃은 3개의 암술머리가 있는 삼각형의 씨방이 있습니다. 꽃은 이렇게 생겼어도 진한 꿀향을 풍기니 지나가는 길에 회양목이 보이면..

꽃이야기 2021.03.04

회양목 열매마다 부엉이 세 마리

회양목 열매마다 부엉이 세 마리가 살고 있는 것 아시나요? 요즘 도심 화단에 흔한 회양목 열매를 살펴보면, 아래 사진처럼 부엉이 세 마리가 발을 맞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저도 무심코 지나쳤는데 몇 년 전 국립수목원에 갔을 때 해설사님 설명을 듣고 처음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회양목 열매가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지는데, 그 모양이 꼭 부엉이 같은 것입니다. ^^ 회양목은 도심에선 낮은 생울타리나 경계목 등으로 많이 쓰이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잘라내서 그렇지 원래 5미터까지 크는 나무입니다. 가까이는 관악산에 가면 제대로 큰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회양목은 상록 관목이므로 언제나 푸른 잎들을 달고 있지만 겨울에는 다소 붉은빛이 돕니다. 원래 이름은 나무 속이 노랗다고 황..

꽃이야기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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