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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목 열매마다 부엉이 세 마리가 살고 있는 것 아시나요? 요즘 도심 화단에 흔한 회양목 열매를 살펴보면, 아래 사진처럼 부엉이 세 마리가 발을 맞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저도 무심코 지나쳤는데 몇 년 전 국립수목원에 갔을 때 해설사님 설명을 듣고 처음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회양목 열매가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지는데, 그 모양이 꼭 부엉이 같은 것입니다. ^^
회양목은 도심에선 낮은 생울타리나 경계목 등으로 많이 쓰이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잘라내서 그렇지 원래 5미터까지 크는 나무입니다. 가까이는 관악산에 가면 제대로 큰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회양목은 상록 관목이므로 언제나 푸른 잎들을 달고 있지만 겨울에는 다소 붉은빛이 돕니다.
원래 이름은 나무 속이 노랗다고 황양목(黃陽木)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변해 회양목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회양목은 도장 파는데 많이 써서 도장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주로 척박한 땅에 사니 자라는 속도가 더디고, 그렇다보니 목재 조직이 치밀해 도장 파기 같은 섬세한 가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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