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물레나물·송이풀, 빙글빙글 자매 ^^

우면산 2020. 7.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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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빙글빙글' 자매입니다. ^.^
첫 번째는 물레나물, 두 번째는 송이풀입니다. 무엇처럼 생겼나요?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도는 것 같죠? 배 뒤쪽에 달린 프로펠러 같기도 하고... ^.^

 

물레나물

 

 

송이풀

 

둘 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고, 깊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입니다. 예전에 강원도 만항재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 물레나물은 꽃을 보려고 화단에 심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5장의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달립니다. 꽃잎 가운데는 암술이 있고 그 주변에 붉은색 수술이 많이 달려 있는 것도 물레나물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왜 물레나물이라고 이름 붙였는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꽃이 물레를 닮았다고 붙인 것이랍니다.

 

물레나물과 비슷한 식물로 망종화가 있습니다. 자생하지 않는 재배식물이므로 수목원이나 화단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망종화는 물레나물과 달리 꽃잎 5장이 둥글게 모여 피고 수술 색도 노란색입니다.  흔히 금사매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전주수목원에 핀 망종화.  꽃잎 5장이 둥글게 모여 피고 수술 색도 노란색이다.

 

송이풀 역시 깊은 산 숲속에서 자라는데, 옅은 자주색 꽃은 자세히 보면 좀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윗입술은 새부리처럼 휘었고 아랫입술은 3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송이풀과 달리 봄에 피는 애기송이풀도 있는데, 아주 드물게 피는 꽃이라 '알현'하기 참 어려운 꽃입니다. ^^ 송이풀이라는 이름은 꽃차례가 한 곳에 밀집해 송이를 이룬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애기송이풀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분은 여기(wildplant.kr/bbs/board.php?bo_table=w_free1&wr_id=611880) 클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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