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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나무 4

꽃보다 예쁜 비목나무 꽃눈·잎눈 ^^

겨울눈은 잎 지는 나무들이 이듬해 필요한 꽃이나 잎을 겨우내 잘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조직입니다. 요즘 낙엽이 지면서 이 겨울눈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 아래 사진은 얼마전 인천수목원에서 담은 비목나무 겨울눈입니다. 꽃눈과 잎눈이 함께 있는데, 뾰족한 것이 잎눈, 둥근 것이 꽃눈입니다. 정말 예쁘죠? ^^ 겨울눈은 꽃눈과 잎눈이 있는데, 대체로 뾰족한 것이 잎눈, 둥근 것이 꽃눈입니다. 이것도 헷갈릴 때가 있는데, 꽃눈과 잎눈이 각각 꽃과 잎 모양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가 쉽더군요. ^^ 비목나무는 꽃눈과 잎눈이 나란히 있지만 생강나무는 떨어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초봄에 노란 꽃이 피는 생강나무 꽃눈과 잎눈입니다. 잎눈은 왼쪽 작은가지 끝에 있습니다. ^^ 겨울눈, 그 중에서도 꽃눈..

나무이야기 2023.11.21

겨울눈, 나무가 봄을 준비하는 법 ^^

낙엽을 떨군 겨울나무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미 가을에, 빠르면 전년 늦봄에 겨울눈을 만들어놓고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겨울눈은 잎 지는 나무들이 이듬해 필요한 꽃이나 잎을 겨우내 잘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조직입니다. 요즘이 이 겨울눈을 관찰하기에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 먼저 겨울눈은 꽃눈과 잎눈이 있습니다. 대체로 뾰족한 것이 잎눈, 둥근 것이 꽃눈입니다. 식물 입장에서 더 귀중한 꽃을 품은 꽃눈이 잎눈보다 큰 편입니다. ^^ 아래 사진은 비목나무 겨울눈입니다. 뾰족한 것이 입눈, 둥근 것이 꽃눈입니다. 칠엽수 겨울눈은 정말 개성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크고 번질거리기 때문입니다. 수지 성분의 끈끈한 물질을 분..

나무이야기 2023.01.07

‘사랑의 열매’는 어떤 열매? 백당나무·산호수·비목나무가 후보

찬 바람이 불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이웃돕기캠페인을 시작하는데, 이 캠페인의 상징은 단연 ‘사랑의 열매’입니다. 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가 3개인 것은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이 사랑의 열매는 어떤 열매를 형상화한 것일까요? 사랑의 열매는 1970년 초부터 수재의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할 때 보건복지부 산하 이웃돕기추진운동본부에서 상징으로 사용해온 것입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사랑의 열매는 우리나라 야산에 자생하는 산 열매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특정 열매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열매는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 2월 백당나무를 ‘이달의 나무’로 선정하면서..

나무이야기 2021.11.11

갑사로 가는 길에 만난 꽃과 열매, 황매화·비목나무·사람주나무

오래전 교과서에서 이상보가 쓴 수필 ‘갑사로 가는 길’을 읽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읽어보니 동학사에서 갑사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남매탑 전설 위주로 쓴 글이었다. 이 수필에는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를 ‘산 어귀부터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은 산정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없어 팍팍한 허벅다리만 두드렸다’고 짧게 표현했다.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는 1.7㎞ 정도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돌계단길인 데다 오르락내리락이 없는 급경사길이어서 정말 힘들었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갑사 주차장까지는 7.3㎞로, 4시간 안팎이 걸린다. 깊은 산이라 벌써 가을꽃도 지고없는 ‘꽃궁기’여서 꽃도 많지는 않았다. 겨우 본 것이 배초향, 구절초, 까실쑥부쟁이 정도에다 갑사 아래에서 본 황매화 정도였다. 하지만 가을엔 꽃이 없어도 열매..

나무이야기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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