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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윤교수 2

변산바람꽃, 우리나라 특산종이 아니라고?

오늘은 좀 슬픈 소식입니다. 변산바람꽃이 우리나라 특산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ㅠㅠ 변산바람꽃은 복수초와 함께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2~3월에 피는데, 새해 꽃다운 꽃으로는 맨 처음 피는 야생화라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 ^^ 여기에다 변산바람꽃이라는 이름도 낭만적이고 연두색 암술, 연한 보라색 수술, 초록색 깔때기처럼 생긴 꿀샘까지 꽃도 예쁘고 볼거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2월 중순부터 변산바람꽃을 보러 산에 가는 꽃쟁이들이 많습니다. ^^ 변산바람꽃은 전북대 선병윤 교수가 1993년에야 세상에 알린 신종(新種)이었습니다. 변산바람꽃 학명은 ‘Eranthis byunsanensis B.Y.Sun’이었습니다. ‘Eranth..

꽃이야기 2024.01.31

제주고사리삼 학명에 담긴 의미, 박만규·제주산·명명학자 ^^

제주고사리삼이라는 양치식물의 학명은 ‘Mankyua chejuensis B.-Y.Sun, M.H.Kim & C.H.Kim’ 입니다. ^^ 오늘은 이 특이한 학명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제주고사리삼은 2001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먼저 속명 ‘만규아(Mankyua)’는 원로 식물학자인 박만규(1906~1977) 전 고려대 교수의 이름을 땄습니다. ^^ '우리나라 식물명감' 등을 쓴 학자로, 특히 우리나라 양치식물 연구의 거두였다고 합니다. 종소명 ‘chejuensis’는 제주도 특산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엔 종소명이 ‘chejuense’로 나옵니다. 국제식물명명규약에선 종소명은 형용사형을 권장하는데 ‘chejuense’..

꽃이야기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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