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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4

지금 소백산 5선, 철쭉 붉은병꽃나무 은방울꽃 두루미꽃 풀솜대

5월말~6월초는 소백산을 낀 두 도시, 단양·영주가 소백산 철쭉제를 여는 시기입니다. 소백산엔 철쭉 말고도 붉은병꽃나무, 은방울꽃, 두루미꽃, 풀솜대 등이 한창이었습니다(바로 직전 소개한 큰앵초 제외하면). ^^ 소백산 철쭉은 유난히 분홍색이 진한 것이 많았습니다. 원래 철쭉은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연한 분홍색 꽃이 피고 진한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은 산철쭉입니다. 그런데 소백산 철쭉은 진짜 철쭉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색이 진한 것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ㅎ 소백산은 철쭉 못지않게 붉은병꽃나무 천지였습니다. 병꽃나무라는 이름은 꽃 피기 전 꽃봉오리 모습이 병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것입니다. ^^ 병꽃나무를 보면 처음엔 연한 노란색 꽃이 피다 붉게 변하는 것과 아예 처음부터 붉게 피는 꽃이 있습니다. 앞의 것이 ..

꽃이야기 2023.05.30

앵초 큰앵초 설앵초 프리물라, 분홍빛 새색시 자태 ^^

어제 소백산에 가서 어여쁜 큰앵초를 원없이 보았습니다. 큰앵초를 본 김에 오늘은 앵초, 설앵초, 프리물라 등 앵초 자매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앵초는 4월 숲에서 분홍색으로 피는 꽃입니다. 너무 귀하지도 흔하지도 않은, 계곡이나 냇가 옆에서 그리고 화단에서도 적당한 수준으로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 잔주름이 잡힌 길쭉한 잎새가 나오고 그 사이로 한 뼘쯤 꽃대가 올라와 연한 분홍색 꽃이 핍니다. 분홍빛 앵초의 자태가 새색시의 수줍고도 고운 자태를 연상시키지 않나요? ^^ 앵초(櫻草)라는 이름은 한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분홍색 꽃 모양이 앵두꽃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앵초의 종류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먼저 큰앵초는 키도 좀더 크고 잎이 단풍잎을 닮았으며 꽃빛도 진분홍입니다...

꽃이야기 2023.05.28

물레나물 송이풀 마삭줄, 빙글빙글 도는 바람개비 꽃들

지난 주말 다녀온 소백산엔 노란 물레나물이 많았습니다. 물레나물이 등산로를 따라 피어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환영해주는 것 같습니다. ^^ 배에 달린 프로펠러 같기도 하죠? 오늘은 물레나물, 송이풀, 마삭줄 등 꽃 모양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꽃들입니다. 먼저 물레나물은 꽃은 진한 노란색인데, 5장의 길쭉한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 바람이 없어도, 가만히 서있어도 돌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사진을 담아보면 진짜 돌고 있는 바람개비를 찍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소백산 등산로에는 꽃이 두 개짜리는 물론 세 개짜리 물레나물 꽃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

꽃이야기 2022.07.18

새해 꼭 만나고 싶은 꽃 ① 날개하늘나리

올해 가장 꼭 보고 싶은 꽃은 날개하늘나리다. 날개하늘나리는 높은 산에 사는 나리 중 하나인데, 자생지가 몇 군데밖에 없는 희귀 식물이다. 올해는 꼭 이 날개하늘나리를 야생 상태에서 보고 싶다. ^^ 날개하늘나리는 줄기에 날개 모양의 좁은 선이 나 있고 주황색 꽃이 하늘을 향해 피는 나리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강원도나 지리산 일대의 1200~1600m 사이 고산에서 드물게 볼 수 있다. 개체수가 많지 않으나 덕유산, 소백산에서도 자라고 강원도 산에서는 오대산·방태산·태백산 등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날개하늘나리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털중나리, 하늘나리, 하늘말나리, 말나리, 참나리, 땅나리, 섬말나리 등까지 야생 나리 종류는..

꽃이야기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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