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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토지 2

아름다워라,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 핀 꽃들 ①

오늘은 소설에 나오는 꽃들입니다. 우선 최참판댁 사랑 담장엔 능소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능소화는 최참판댁 상징과 같은 꽃입니다. 능소화는 상민들이 근접할 수 없는 ‘양반꽃’이었습니다. 최참판댁에도 당연히 능소화가 있고 소설 ‘토지’에도 능소화가 자주 나옵니다. 예를 들어 최치수가 구천이와 마주치는 장면에도 능소화가 나옵니다. 최참판댁 사랑에 능소화가 피어 있어서 구천이, 이동진, 용이 등이 최참판댁을 떠올릴 때 능소화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설에 나오는대로 평사리 최참판댁에도 능소화가 사랑 담장에 피어 있었습니다. ^^ 별당아씨와 서희가 사는 별당 담장에는 해당화를 심어 놓았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꽃은 지고 없었습니다. 대신 담장가 해당화 너머로 별당 연못과 수양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

꽃이야기 2022.08.05

석류꽃빛 다홍치마 입고싶은 ‘토지’ 봉순네

다음은 소설 ‘토지’에서 봉순네가 김서방댁과 나누는 대화 내용입니다. 봉순네는 봉순의 어머니로, 젊은 시절 남편을 잃고 최참판댁 침모로 살고 있습니다. 서희에게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별당아씨 대신 어머니 같은 존재입니다. 귀녀가 최참판댁 당주 최치수 살인에 관여했음을 가장 먼저 눈치챌 정도로 사려 깊은 여성이기도 합니다. 봉순네가 김서방댁과 나오는 대화에 요즘 피기 시작한 석류꽃이 나옵니다. ^^ 석류꽃이 떨어졌으니 이맘때이거나 조금 더 지난 때인 것 같습니다. 봉순네는 시들지도 않고 떨어진 석류꽃을 줍고 있습니다. 벌써 바구니에 수북한 모양입니다. 그걸 보고 김서방댁은 나이 들어 소꿉놀이하려고 그러느냐고 놀리고, 봉순네는 애기씨(서희) 주려고 한다고 답합니다. ^^ 그러면서 석류빛 다홍치마가 있다면 입..

책이야기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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