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EBS에서 영화 ‘브레이브 하트(Brave heart)’를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멜 깁슨, 소피 마르소 얼굴을 본 것도 좋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를 이끌어가는 꽃을 보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그 꽃은 바로 엉겅퀴였습니다. ^^ 이 영화는 스코틀랜드의 전설적 영웅 윌리엄 월리스(William Wallace)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첫머리에 한 소녀가 잉글랜드군에 아버지와 형을 잃은 주인공 윌리엄 월리스를 위로하며 들판에 지천으로 핀 엉겅퀴꽃을 꺾어 건네는 장면이 나옵니다. 훗날 윌리엄(멜 깁슨 역)은 소녀에게 받았던 엉겅퀴 꽃을 손수건에 고이 싸서 보관하다 프러포즈 의미로 꽃을 돌려줍니다. 예쁜 아가씨로 성장한 소녀(머린)는 그 손수건에 엉겅퀴 꽃을 수놓아 줍니다. 윌리엄은 영주의 ..